대한민국/제주 올레 봄 이야기 38

올레 1-1코스 우도 하우 목동항- 산물통-오봉리- 방사탑

제주에 묵는터라 우도에 가기 위해 성산항쪽으로 숙소를 옮기려 했으나 귀차니즘이 발동해 그냥 버스를 타고 항구에 도착했다. 왕복 티켓을 끊고 배에 오르니 금방 섬에 도착했는데 우도에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이 있는데 하우목동항에 내렸다. 점점 우도가 가까워진다. 길게 누운 모습같다. 반대편으로는 성산 일출봉이보인다. 금방 하우목동항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우도에 온 것을 환영한단다. 섬의 형상이 물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 있다고 하여 소섬 또는 이를 한자화한 우도라고 불린다. 제4기에 활동한 한라산의 측화산 중 하나이며, 동남쪽에 있는 분석구인 소머리오름(133m)을 제외하면 섬 전체가 평지로 되어 있다. 하천과 용천수가 없으며, 음료수는 빗물에 의존하고 있다. 동남쪽의 우도봉을 정점으로 북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제주 올레 1코스 마을 제단- 포토죤 커피숍- 성산항 공원-오조 해녀의 집-오소포연대-호국영웅 강승우로-종달리 소금밭-종달마을과 초등학교

전염병이나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포신과 바다의 안녕을 보장해주었던 용신을 모시는 마을 제단이다. 다른 마을에 비해 수산업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두 신께 극진히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유명한 포토죤을 만났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 반대편에서 사진을 찍으면 하늘에 떠 있는듯한 멋진 사진이 될텐데 어차피 혼자니 그냥 지나친다. 사유지라고 줄을 쳐 놓은 커피숍이다. 그러나 별다른 제지는 없다. 성산항 앞에 독특한 벤치가 있다. 우도에 가려면 여기 와서 배를 타고 가야한다. 오조 해녀의 집에 도착했다. 전복죽으로 유명한 곳인데 전복도 죽도 좋아하지 않아 패스. 파란 바닷물에 하얀 모래 바닥, 녹색 해초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하다. 드라마에 나왔던 칼국수..

제주 올레 1코스 (봄) 광치기-터진목 4.3-동암사-성산 일출봉-시인 이생진 시비거리와 한옥 카페

1코스를 역시 역으로 걸었다. 광치기 해변에서 시작해 시흥까지 걷는 길이다. 제주시에 숙소를 잡다보니 이동 시간이 길어 11시가 다 되어서야 걷기 시작해 5코스부터는 계속 역(동쪽)으로 걸었는데 사람들과 부딪히지도 않고 해를 등지고 걸을 수 있어 좋았다. 바닷가에서 터진목 4.3 유적지를 만났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 현대사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4.3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하시지 않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면 알수록 정말 놀랍다.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이다. 182미터의 화산 분화구로 새벽 일출이 유명한데 숙소 관계로 이번에는 보질 못했고 옛날에 봤던걸로 위안을 삼는다. 어찌 하다보니 제주에 올 때마다 광치기와 일출봉을 보게 된다. 일출봉 하단에도 아픈 역사의 형장인 일제 동굴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