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술관/에르미타쥐 미술관 15

에르미다쥐의 렘브란트

다. 남루한 옷을 입은 작은 아들은 무릎 꿇어 아버지께 용서를 빌고 있고 아버지는 아들의 양 어깨에 손을 얹고 자애로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맨 오른쪽에는 화가난 큰아들이 이 상황을 무섭게 주시하고 있다. 렘브란트는 명암법을 이용해 아버지와 맏아들의 얼굴을 밝게 하고 배경과 주변인들을 어둡게 함으로써 주제를 알기 쉽게 드러낸다. 집안을 지키고 바른 삶을 살아온 큰아들의 분노한 얼굴과 허랑방탕한 작은 아들까지도 사랑으로 감싸는 아버지를 통해 크고 높은 신의 사랑을 표현했다. 이다. 다. 렘브란트의 이다. 다. 이다. 안트베르펜 대성당의 루벤스의 동명의 작품이 떠오른다. 파트라슈가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어했던 그 그림이다. 이다. 요셉은 목수용 작업대에서 일하고 있다. 마리아는 책을 읽고 있고 기쁨에 찬..

금공작새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하룻밤을 자고 예약했던 게스트하우스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우버를 부르기 힘들어서 호스텔 아가씨에게 부탁했는데 다른 숙소로 옮기겠다고 하나 표정이 좀 좋지 않다. 택시에서 내렸는데도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영어로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지나가는 청년에게 전화를 부탁하니 참 열심히 찾아주었다. 주인 남자는 3층까지 짐을 들어다주고 주방도 사용하라고 했는데 방 3개를 세놓는 집인것 같았다. 우리 방은 욕실과 화장실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느낀건데 러시아 남자들이 무뚝뚝해 보여도 정말 배려심이 많고 친절했다. 마초 기질이 강하다고나 할까? 매월 목요일은 에르미타쥐 박물관이 무료입장이어서 서둘러 갔는데 벌써 줄이 너무나 길다.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꼽히는 에르미타쥐는..

제2일 에르미타주 구관 회화 위주

안토니 반 다이크의 이다. 안토니 반 다이크의 이다. 리오넬로 스파다가 그린 다. 베드로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주름까지 정말 생생하다. 라파엘로의 회랑이다. 에르미따쥐에서 유일하게 원본이 아닌 작품으로 예카테리나 대제가 화가들을 바티칸으로 보내 보고 와서 그대로 모사하게 했다고 한다. 사실 바티칸의 회랑도 라파엘로 자신은 전혀 그리지 않고 제자들이 그렸다고 하기도 한다. 라파엘의 성경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데 천장화가 성경의 주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란다. 이 회랑은 레오나르도 다빈치홀과 미켈란젤로홀을 연결하고 있다.(다빈치 2점과 미켈란젤로 작품 1점만이 있을 뿐이지만)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이다. 프란시스 고야의이다. 이 작품은 그의 절정기의 작품으로 고요한 초상화 갤러리 중 하나다. 이 여배..

에르미타쥐박물관 신관의 여러 화가들

구스타프 쿠르베의 이다. 1863년 장 자크 에네르의 다. 1890년대 초 앙리 팡탱 라투르의 다. 1896년. 알프레드 시슬리의 이다. 1884년 알프레드 시슬리의 이다. 1882년. 피사로의 이다. 1898년. 피사로의 다. 피사로가 1987년 봄과 겨울 사이에 창문으로 본 그림 연작 14점 중 하나이다. 이 그림은 햇빛이 비치는 초겨울 늦은 오후 몽마르트 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도로 표면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넓게 점묨법이 사용되었다. 폴 시냑의 다. 1907년. 시냑은 쇠라의 충실한 지지자로 느슨한 붓질 위주의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점묘화법을 실험해나갔다. 이 그림도 물감을 찍어 바른 점들로 구성된 작품으로 빛을 순수한 색채 조각으로 환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쇠라보다 더 조직적이다. 여기서도 직사각..

제2일 (2018.08.02)오전 에르미타쥐 박물관 구관

에르미타주 겨울 궁전이다. 표트르 대제의 딸인 엘리자베타 페트로브나 여제가 미술품을 수집에 궁전에 전시한 이래 예카테리나 2세가 유럽에서 4,000여점의 최고 수준의 미술품을 구입했고 이후 계속 확대되어 현재 조각, 미술품, 발굴품 포함 300만점이 비치되어 있는데 작품 1점당 1분씩만 감상해도 5년이 소요된다고 하고 대영박물관이나 루부르와 달리 약탈하지 않고 모두 돈을 주고 구입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1,095개의 방이 이어져 있는 전시 공간에 15만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소장품 중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원시문화사, 고대 그리스, 로마세계, 러시아 문화, 서유럽 문화, 고화폐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공개되고 있다. 파빌리온 홀의 화려한 대리석 탁자다. 로마 시대 바닥 모자이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