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남부와 동부 16

폼페이 반원형 극장, 원형 극장, 검투사 양성소및 귀족 저택, 선술집, 원형 경기장

반원형 극장으로 들어가 보았다.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폼페이의 대표 극장으로 그리스의 2대 서사시 , 를 공연하기 위해 세운 반원형 극장인데 한 컷에 찍을 수 없었다. 그리스인들은 지형을 이용해 노천 극장을 만들었는데 로마인들은 평지에 벽돌을 세워가며 자신들이 원하는 높이와 크기로 건축물을 만들만한 건축술을 갖고 있었다. 앞 무대는 많이 훼손되었지만 지금도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원형극장 에서 바라본 외부 전망이다.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의 잔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무대는 객석 앞쪽보다 1미터 정도 높게 설치되었고 귀빈석은 대리석으로 치장하고 그 외 객석은 일반 벽돌을 사용해 지었다. 무대 뒤족으로는 회랑으로 둘러쳐져 있는데 당시 검투사나 공연자들이 대기하는 곳이었단다. 반원형 극장 옆에 ..

폼페이 포트나 마리나, 바실리카, 포로 로마노, 대중 목욕탕

오늘은 다시 기차역을 찾았다. 소렌토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폼페이에서 내리면 된다. 어제 가는 길에 삼대가 함께 여행하는 한국인들을 만났는데 내가 책을 갖고 있는것을 보고 반가워하며 말을 걸었었다. 피렌체에선가 소매치기를 당해 책까지 분실해서 블로그 등을 보며 그때 그때 다니고 있다면서. 폼페이스카비역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되었다. 가는 길에 상점 들이 레몬으로 장식되어 있다. 포지타노도 그렇고 이 지역은 레몬이 유명하다. 원래 입장료는 12유로지만 아르떼카드를 이용했다. 사실 전에 가봤던 곳이라 생략하려했으나 2017년에 재정비를 했다고해서 다시 가 보았는데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커진 느낌이 들긴 했다. 멀리 포트나 마리나가 보인다. '해변의 문'이란 뜻으로 폼페이로 들어가는 문이다. 원래..

나폴리 플레비시토 광장과 산프란치스코 디 파올라 성당, 산타루치아 해변, 오보성

이번에는 플레비시토 광장과 산프란치스코 디 파올라 성당으로 가 보았다. 나폴리를 점령한 나폴레옹은 형 조제프에게 왕권을 주어 다스리게 하나 내부 권력 문제로 부관이자 매제인 뮈라에게 왕좌를 물려준다. 뮈라는 공화주의자답게 1809년 왕궁 앞에 시민을 위한 광장을 조성했고 1815년 실각하면서 처형된다. 이후 집권한 페르난도 1세는 실추된 왕권을 정립하고자 광장 한켠에 왕가의 기마상들을 세워 지금의 플레시비토광장을 완성했고 지금은 나폴리의 중요한 공식행사나 문화 이벤트를 여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중앙의 건물은 파올라성당으로 로마의 판테온을 보고 만들었으며 1808년-1917년 완공했고 주변의 반원형의 후기 고전주의 양식의 기둥들은 바티칸 광장을 연상시킨다. 맞은편에는 레알레궁전이 있다. 17세기 스페인..

나폴리 신세베로 성당(박물관), 마조레 성당, 누오보성, 움베르트 1세 갤러리

드디어 꼭보고 싶었던 베일을 쓴 그리스도를 보기 위해 산세베로 예배당에 갔다. 내일부터 아르떼카드를 살 계획이었지만 이 훌륭한 작품을 먼저 보고 싶었던 것이다. 외관은 평범하고 규모도 작은 이 예배당은 산세베로 가문의 가족을 위해 지어진 작은 예배당이었지만 산세베로의 왕자 라이몬드의 명으로 이곳에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블로그에서 이 조각을 보고 예배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진들을 보았는데 너무나 훌륭한 조각들도 많고 이야기가 많은 곳이라서 기대가 정말 컸다. 가장 압권인 는 주세페 산마르티노의 작품으로 십자가에 매달려 숨을 거둔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려 눕힌 후 베일로 덮은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작은 공간에 10명도 넘는 사람들이 지키고 서 있어서 사진은 전혀 찍을..

항공이동 후 나폴리로 이동 스피카 나폴리와 성당들

갑자기 스카이스캐너에 저렴한 로마 항공권이떠서 한달간 이탈리아를 여행하게 되었다. 여튼 여행하기 좋은 시절이다. 싼 항공권답게 불편한 남방항공의 이 비행기는 인천에서 광저우까지 가서 3시간 정도 대기한 후 우한으로 가서 2시간 만에 로마로 가는 일정이었다. 광저우에서 우한까지 가는 국내선을 타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72시간 비자를 받고 우한으로 가니 모두 내리란다. 다시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니 우리가 타고 왔던 그 비행기인데 청소까지 완벽하게 끝내 놓았다. 여하튼 로마까지 가는 동안 4번의 기내식을 먹었고 로마에 도착해서는 기차를 타고 티부르티나역까지 가서 나폴리행 기차를 타고 드디어 나폴리에 도착했을 때는 집에서 출발한지 30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비행기 옆자리가 항상 비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