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광저우

2일 남월당 박물관, 진가사

boriburuuu 2019. 8. 19. 01:42


다시 길을 물어 서한 남월당 박물관(12원)에 갔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춘추전국시대 때 남월국(기원전 203-111년)이었던 광동성. 베트남 북부까지 통치했다 하나 <사기>에 등장하는 2,400자의 기록밖에 없어 생활상이나 문화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었단다. 1983년 공사현장에서 7개의 방의 土자 모양의 무덤에서 ‘문재행새’라고 새겨진 금도장이 발견되어 2대 임금인 문제(기원전 137-122)의 무덤임이 확인되고 남월국의 존재 역시 확인되었다. 도굴된 흔적 없이 발견된 무덤에는 옥벽, 편종, 바둑판 등의 물건 1000여점과 순장된 사람 15명이 있었고 지금은 박물관이 되었다.

먼저 3층으로 올라가 土자 모양의 지하 무덤현장부터 관람했다. 7개의 방 맨 앞의 서쪽 귀퉁이 방에서 해상 교류를 증명하는 페르시아 은합. 아프리카에서 온 상아, 남색 유리 등 진귀한 유물이 출토되었다는데 사진으로 소개하고 진품은 지하 무덤 뒤편의 전시관에 6개의 테마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다음 사루옥의는 작고 네모난 옥을 실크로 꿰메어 만들었는데 당시 유행하던 수의로 시신이 부패하지 않는다고 여겼다고 한다. 붉은 색 비단실로 1191조각의 옥을 완벽하게 연결했고 머리 부분은 영혼이 하늘과 통할 수 있게 둥근 커다란 옥으로 만들었다. 남월왕의 나이를 40대 중반으로 추정하게 하는 치아, 관 속 사루옥의 위에 놓여 있던 상자에서 발견된 진주 알갱이도 눈길을 끈다. 영상코너에서 영어 자막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외부 광장>



<3층으로 올라가는 길 외관>


<토자형 무덤-실제 유물이 출토된 곳>








<사루옥의>




<출토된 갑옷과 복원한 모습>



<편종>

<베게 전시물>

<전시하고 있는 베게들>




<평생 수집한 베게들을 기증한 분>

다음으로 우린 중국 남방건축의보고라고 불리운다는 진가사로 택시를 타고 향했다.(10원) 72개 마을에 살고 있는 천씨 일족의 사당으로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던 장소이자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서원의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1890-1984년 지어진 19동의 건물이 있는데 용마루부터 난간, 주춧돌에 이르기까지 빈틈이 없이 빽빽이 조각된 건물들은 나무나 돌을 조각한 것부터 점토를 이겨 구운 도자기, 석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도자기 겉면에 황, 녹, 갈, 청색 등 유약을 발라 화려하고 생동감이 느껴지며 ‘삼국연의’. ‘수호지’ 등의 스토리를 담기도 했단다. 가장 훌륭한 것은 ‘취현당’의 용마루로 아이를 선물하는 기린, 징수를 비는 신선 등 총 224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자손 번창을 상징하는 과실나무,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 조각들이 어우러져 화려한데 현재 광동성 민간 공예품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너무나 조각이 정교하고 화려해서 오히려 황실보다 더 화려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역시 부자들이란 ...




<전면 외관>

<지붕 장식 조각>

<문 조각>


<취현당 전면>


<금장식의 화려한 가구>


<정교한 석조각들>

<미니어쳐 작품들>


<거대한 벼루>

<정원의 모습>

<침대>



<정원의 동상들>

<제를 지내는 향로>


<상아 조각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