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몽골(2013.07.27-08.14)

첫째날 항공이동

boriburuuu 2016. 3. 6. 23:36

 만날 장소인 인천국제공항 E카운터에는 벌써 대부분의 일행이 모여 있었다. 일행 중 3분의 2는 아는 사람이라 반갑다며 인사를 나누었으나, 3분의 1은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얼핏 보아도 그들이 우리의 일행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들과도 일일이 첫인사를 나누고, 큰 짐을 붙이고 13시에 출국수속을 마무리했다.

 

<인천공항 E카운테에 대기 중인 일행들 1>

<인천공항 풍경> 

 시간에 맞춰 몽골비행기에 탑승했으나, 무슨 일인지 비행기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 20여분이 지연된 후, 드디어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14:40). 고도를 잡고 조금 시간이 흐르자 땅콩(비너스)을 주더니, 1시간 반이 지나자 기내식이 나왔다(16:10). 매년 2번 이상 해외여행을 하지만, 점심으로 빵을 먹었기 때문인지 매우 맛있게 먹었다.  

 18시(몽골시간 17시, 이하 몽골시간을 사용)에 몽골 울란바타르의 칭기즈칸(Chinggis Khan)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더니, 입국신고를 하는 곳에서 입국신고서를 쓰라고 했다. 그러나 신고서 서식이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아다녔다. 서식을 구한 다음, 의자는 물론 책상도 없는 곳에서 여권을 살피며 신고서를 썼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일행을 안내할 가이드(앙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따라 버스를 타고 한식을 하는 보야게 호텔(Voyage Hotel)음식점에 도착하여 김치찌개를 먹었다. 오늘 저녁은 이것이 끝인 줄 알았는데, 삼겹살이 추가로 나왔다. 우리나라 같으면 삼겹살에 술을 한 잔 마시고 김치찌개를 뒤에 먹었을 텐데, 식습관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몽골에서의 첫 식사는 한식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대장의 소개로 일행 모두가 인사를 했다.  

 20시가 되었으나 이곳은 아직 해가 비치고 있었다. 여름에는 북반구 쪽으로 태양이 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까. 일행은 다시 버스를 타고 수흐바타르광장을 지나 숙소인 로얄 하우스 호텔(Royal House Hotel)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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