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다른 건축물은 킹스 채플이고 그 뒤는 묘지다. 피터 해리슨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영국왕 제임스 2세는 보스톤에 성공회 성당을 지으라고 주지사인 안드로스에게 명하고 청교도인들은 아무도 땅을 팔지 않아 원래 공동묘지였던 이곳 구석에 교회를 지었다. 이 공동묘지는 가장 오래된 묘지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온 사람들이 많이 묻혀 있는데 최초의 식민지 여성이었던 메리 칠튼 같은 사람들이 묻혀 있다. 12대 주지사였던 존 윈스톱, 식민지인 최초의 출판업자였던 히스기야 어셔 등이 묻혀 있단다.
올드 시티홀이자 최초의 공립학교 자리엿던 곳이다. 미국 최초의 공립학교는 1635년 당시 청교도인들에 의해 설립되었고 처음은 필레몬 포몬트라는 선생님의 집이 학교였지만 후에 현재의 스쿨 거리로 옮겨졌단다. 지금은 이 자리에 구 시청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학교를 다녔던 벤저민 프랭클린, 새뮤얼 애덤스, 존 헨콕 같은 사람들이 미국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학교에서 한 블록 떨어진 밀크거리에서 태어난 프랭클린의 동상이 있다.
뒷쪽의 빨간 벽돌 건물이 올드코너 서점 자리다. 지금은 식당으로 바뀌었다. 주홍글씨와 같은 유명한 대작이 출판된 이 건물은 300년이 넘는 보스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712년 약방으로 바뀌었고 후에 티머시 헤링턴에 의해 서점으로 바뀌었고 19세기에는 너대니얼 호손, 랭프 에머슨 등의 뉴잉글랜드 문학가들의 아지트였단다. 앞의 동상은 메모리얼이다. 이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교회처럼 보이는 이 건물은 올드 사우스 미팅하우스다. 1792년 청교도인들의 예배당으로 지어졌으나 당시 가장 큰 건물이어서 역사적으로 미 독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보스톤 티 파티 사건이 시작된 곳이란다. 1773년 12월 16일 약 5,000명의 시민들이 차에 부과되는 세금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고 격론 끝에 새뮤얼 애덤스는 "이 모임이 우리 미국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소."라고 소리쳤고 격분한 시민들이 부두에 정박해 있는 배에 실려 있던 차를 모두 바다에 던져 버린 사건이다. 이것이 바로 보스톤 티 사건이다.
어제 사진만 찍고 박물관을 보지 못해 잠깐 들어갔다. 구 주청사 뮤지엄이다.
패뉼 홀이다. 부유한 상인이 건축한 4층짜리 벽돌 건물로 처음은 상가였으나 1742년 시에 기증되어 1층은 상가, 2층은 미팅 홀로 이용되었다. 1806년 찰스 불핀치에 의해 확장되었고 시는 이곳을 미팅 홀로 사용했다. 2층은 시민지 시절 영국 과세에 반대해 '대표 없는 과세는 없다.'라는 납세 반대 운동 모임을 가졌던 역사적인 장소이고 새뮤얼 애덤스 등 앵국지사들이 연설했던 장소여서 '자유의 요람'이란 별명을 얻었다. 바로 뒤에 퀸시마켓이 있다.
<새뮤얼 애덤스의 동상>
이 건물은 시청인데 크기만 크지 멋 없게 생겼다.
오늘도 점심은 퀸시마켓에서 사 먹었다. 온 김에 노스하우스와 사우스 하우스도 둘어 보았는데 상가였고 퀸시하우스의 2층은 일본의 유니클로가 독좀하고 있었는데 전세계의 핵심 상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것을 보면 엔 파워가 당당하긴하다. 딸의 따뜻한 레깅스와 장갑 등을 구입했다.
입구에 아무나 쳐 달라고 써 있는 피아노가 있었는데 이 청년의 연주 솜씨가 보통이 아니어서 한참 들었다.
앞쪽에서 본 시청 건물이다. 역시 고풍스런 도시에선 별로다.
스타벅스 커피숍에 걸려 있는 노란 주전자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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