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윌리암스버그에 가서 돌아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홍대처럼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그래피티로 가득한 동네였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주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우리도 맛집으로 유명한 블루 보틀 커피숍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해 최고의 커피를 고집해온 블루 보틀은 심플한 로고와 정성스러운 핸드 드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내가 마신 커피는 라떼였는데 한모금 마시고는 깜짝 놀랐다. 주로 맥심의 믹스를 마시는 나였지만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진하면서도 끝맛이 고소한 특별한 맛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래서 유명한가보다 했다. 이런 커피를 자주 마시고 싶은데 딸은 전혀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나도 원두를 마시면 그날은 밤을 꼬박 새고 만다. ㅎ
밖으로 나온 우리는 그래피티를 보기도 하고 가게들을 둘러보기도 하면서 돌아다녔다.
강쪽으로 나가보니 부르클린 다리가 보이고 맨하탄의 빌딩들이 보였다.
원래 이 근처에서 토요일만 열리는 반짝 시장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마켓이 보이빌 않는다. 나오다보니 OY사인이 있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나 여기서도 사진을 찍어본다.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아티스트와 플레어스라는 마켓을 발견해서 들어가 보았다.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들과 의류 악세사리, 음식 등 규모는 자그마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마땅히 살만한 물건은 없어서 아이쇼핑만 하고 돌아선다.
길거리 마켓이 문을 열었나하고 가보았지만 놀이터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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