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베트남 다낭.호이안

3일 참조각 박물관 1

boriburuuu 2019. 9. 7. 13:05

어제 저녁에 같은 호텔에 묵은 5명이 같이 택시로 시내에 나가자고 하더니 아침이 되니 모두들 이런저런 이유로 못나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호텔측에 오토바이를 불러달라고 요청해서 호젓하게 박물관을 보기로 했다. 오히려 전화위복인 셈이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건 박물관을 보지 않으면 섭섭한 나로서는 이런 자유시간이 반가울 따름이다. 1915년에 설립되어 2015년에 10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이 박물관은 프랑스 고고학자들에 의해 다낭 인근 지역의 유물들을 보관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지난번 가봤던 미선(7-10세기) 유적과 그 외 여러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 2,000여점 중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 규모의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나무들이 멋지다.





사자인지 용인지 귀엽기만 하다. 위협적이지 않고 재롱을 떨 것 같은데...


이런 많은 노력과 시간덕에 우리가 이 유적들을 볼 수 있는거지.

이건 이 지역의 돌들을 종류대로 전시해 놓은 것 같다.









뱀신인 나가가 어머니를 잡아 먹자 비슈누신과 노에 계약을 맺고 나가 일족을 전부 잡아 먹었다는 가루다이다. 비슈누신이 타고 다니는 머리와 두 날개가 황금빛인 거대한 새라고 한다.

역시 귀엽게 묘사된 두 코끼리의 조각이다.

라크슈미, 슈리라고도 하며 힌두교 신화의 연꽃의 여신이다. 비슈누의 아내이고 그의 창조 에너지의 상징이다. 그녀는 농업의 여신이며 그녀가 밟고 있는 식물을 상징하는 연과 왼손에 들고있는 연꽃에 의해서 특징지어진다. 락쉬미(Lakshmi), 곧 "행운"은 삶을 증진하는 자비로운 모습으로 있을때는 삶의 우주적 어머니인 한편, 지혜를 주는 광대한 작용을 할 때는 초월적인 삶으로의 입구이기도 하다. 그녀는 밝은 금빛 피부를 지닌 젊은 여성으로 연꽃에 앉아 나타난다.





짜끼에우 제단이다. 7-12세기에 번성했던 짜끼에우 왕조의 왕성을 상징하는 제단으로 가장 위에는 시바신의 상징인 둥근 링가와 요니가 있고 중간의 제식용 욕조, 그리고 하단의 기단으로 되어 있다. 특히 기단의 4면에 섬세하게 재현된 힌두교 경전에 묘사된 영웅 크리슈나의 결혼식 장면은 참파 예술의 정수로 꼽힌다. 네 모서리에는 역시 귀여운 사자가 제단을 받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어느 왕조나 사자나 용이 빠지질 않는다.


압살라들이 아름답게 부조되어 있다. 인도의 카주라처럼 선정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아름답다. 역시 신전을 장식하고 있던 부조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귀퉁이의 귀여운 사자상이다.

정면 중앙에 있는 시바신의 상징인 링가의 모습과 아래는 요니인데 햇빛 때문에 링가의 부조가 안보이네.


시바신이 타고 다녀서 신처럼 신성시되는 흰소 난디다. 아마도 농경 사회였기 때문에 소가 무엇보다 중요해서 더 그랬을 것 같다.


야크샤이다. 주로 사원의 수호신으로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는 자비록지만 때로는 장난스럽고 변덕스럽기도 하고 물, 다산, 나무, 숲,보물 및 광야와 관련된 정령과도 같아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도깨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나가신의 좌대를 하고 있는 비쉬누신의 모습이다. 힌두교에는 수십만의 신이 있지만 그중 브라마(창조의 신), 비슈누(조화, 유지의 신), 시바(파괴의 신)이 가장 중시되고 특히 비슈누는 10개의 모습으로 현신했다고 주장되는데 그 중에는 부처님도 있단다. 마지막 열번째인 칼키는 세계 종말의 시기에 나타나 구원할 새로운 시대의 창조자라고 한다. 바슈누신은 4개의 팔을 갖고 있는데 비슈누신이 소유한 물건은 원반(차크라), 곤봉(가다), 법라(산카=소라), 연꽃(파드마)로 이 때문에 비슈누신은 차투르브지아(네 가지 무기를 가진 자)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링가와 함께 춤추는 시바신이 많이 등장했다.


템플 가디언이니까 우리로 말하면 사천왕상 정도 되겠다.

숭배자 혹은 예배자의 조각이다.

시바신의 상징인 링가의 모습이다.

서 있는 시바신의 모습이다.


미선 유적지의 가장 유명한 사암제단이다. 7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종교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시바의 상징인 거대한 링가를 지지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제단은 각종 악기를 연주하거나 동물들에게 설교하는 수행자들의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다. 참족 사람들에게 제단은 시바신이 깃든 성산인 카일라스산을 의미한단다.

현재 제단위에는 시바신의 아들인 상인들과 부의 신 가네쉬가 놓여져 있다.


창조의 신인 브라마가 탄생하는 장면을 부조한 작품이다.

고난도의 요가 포즈다. 플라잉 워리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이런 포즈가 될라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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