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다. 원래 프랑스 장군이 너무 무더워 시원한 곳을 찾아 성을 짓게 한 것이 유래가 되었는지 각종 유럽식 건물들을 지어 놓고 프랑스 마을이라고 명명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는 이런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워터루 전쟁인지?
이런 독특한 그림들도 있고.
나가는 입구의 용 조각들이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킨다.
여기는 지대가 높라서인지 6월과 7월에 피는 수국과 해바라기가 지금 한창이다. 언니는 스케치할 해바라기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열심이다.
물랭 루즈를 연상시키는 빨간 풍차도 보인다. 출입문 중 하나네.
한가운데 분수에는 지구에 썬월드라는 로고를 붙인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에 해바라기를 심어 놓았는데 생화인지 의심할 정도로 개끗하고 아름답다.
여기서는 1시간 반쯤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바로 앞의 성당으로 들어가본다.
중앙제단에 파이프 오르간과 예수님의 십자가상이 바로 보인다.
좀 유치한 듯 하지만 스테인드글리스도 잘 만들어 놓았다.
장미창도 보인다. 그런데 이 성당엔 14처가 없었다. 이런.
오래된 돌로 만든 성당처럼 만들어 놓았지만 진짜 돌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바깥의 가고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식당가의 돼지 청년. 코믹하다.
바나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른다. 이 곳에는 각종 베트남 사원과 탑을 조성해 놓았다.
기는길에 찻집을 지나게 되었는데 꽃들과 전망을 보러 잠시 들어갔다.
들어가는 길에 찍었었는데 이 벌은 끈질기게 이 꽃에 탐닉하고 있다. 연꽃에도 꿀이 많나?
건물 사이의 작은 담벼락에도 그림을 그려 넣는 센스.
전망대에 올라본다.
샤머니즘의 전통이 깊이 남아 있나보다.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안에 많은 스님들의 대리석상이 있다. 나는 잘 모르지만 베트남인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고승들이겠지.
큰 종이 놓여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모양이 좀 다르다. 좁고 긴 것이 이 나라 사람들이 살찐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생각났다.
위에서 사찰들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지붕의 곡선이 부드럽고 아름다워 여러컷을 찍어보았다.
처음엔 달마대사인줄 알았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포대화상이란다. 항상 포대를 들고 다니며 공양을 많이 해서 빈민가에 다니며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던 분이라 베트남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분이라고 한다.
옆으로 가다가 또 다른 사찰을 만났다. 비슷한 형태여서 잠깐 돌아보고 나온다.
여긴 관음상이 서 있는 모습을 만히 보았는데 한 손엔 우주의 깨달음을, 또 한 손엔 약병(?)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병 고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프랑스 마을을 둘러 본다.
조그만 집이 있어 들여다보니 비둘기 집이다.
사진을 찍기 좋게 여러가지 조형물이나 벽화 등을 해 놓아 한참 사진을 찍으며 즐겼다.
여긴 네덜란드의 어느 한 풍경이다.
아트 갤러리가 있어 들여다보니 일본 풍의 실내 장식이 되어 있는 곳이었다.
맥주 광장의 한 사나이가 큰 맥주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어 언니가 맥주를 한잔 하자고 했으나 베트남 동이 없는데다가 화장실도 가야할 것 같아 패스한다. 옛날엔 가이드피를 주고 비싼 것 중에 옵션을 하나 해주면 되었던 것 같은데 가이드가 거의 모든 옵션을 다해달라고 해서 당황했다. 기본으로 1시간 하게 된 마사지도 2시간으로 늘리려면 20달러를 따로 내야하고 팁도 줘야한다. 30분에 1불? 인원이 13명 밖에 되지 않고 가이드가 워낙 착하고 해서 해주는 건 어렵지 않은데 쓰다 남은 달러만 들고 그냥 여행길에 오르다보니 대략 난감이다. 유로가 많아 바꿀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용이하지가 않다. 후진국이라 카드는 사용하고 싶지가 않고.
여기저기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버스킹이 한창이다.
다시 썬월드 광장으로 돌아왔다.
멋진 스타벅스가 보이고 근처에 조형물들이 있다. 정말 아기자기 동화 마을이다.
이번엔 대 공연장으로 가 보았다. 들어가는건 성공했는데 문제는 시간이었다. 잠깐 보다가 아쉬운 마음을 접고 돌아가 일행을 만났다.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골든 브릿지로 가서 갈아타고 아래로 내려왔는데 비는 많이 쏟아지고 사진을 찍으며 즐길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패키지는 이래서 항상 뭐 하다만것 처럼 찝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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