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포루투칼(2017.07.20-07.26)

7월 22일 로시우 기차역 신뜨라 페낭성

boriburuuu 2019. 9. 12. 22:43

아침을 먹고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공항에 다시 왔다. 차를 반납하는데 한가지 의아한 일이 생겼다. 어제 차를 빌리면서 짧은 영어로 파티마에 가야해서 고속도로를 타야하니 하이패스를 대여하고 싶다고 했고 직원도 하이패스 구간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그대로 했는데 반납받는 직원은 장비가 없다는 것이다. 후불로 톨비를 결재하려고 했던 나로서는 마냥 좋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디파짓으로 집아놨던 900유로의 취소 영수증을 주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카드사에 취소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 더욱 찜찜하다. 기다려봐야겠지. 이상하게 공항에서 차를 빌리면 3만원대인데 시내에선 7만원대여서 메트로로 한번에 올 수 있어 공항에서 렌트를 했다. 공항에는 재미있는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었다.







전철을 타고 로시우역에 내려서 로시우 기차역으로 갔다. 여기도 재미있는 벽화가 있다.



<로시우 기차역>


<기차역의 앙증맞은 정문>


시계와 함께 전시된 미니치도 앙증맞다.

여기도 역시 아줄레주다. 아직도 여전히 전통을 고수한다. 여기까지는 기분이 좋았는데 창구에서 데이 티켓을 사려고 51유로를 주니 표와 영수증 등 잔뜩 주는데 잔돈 20유로를 주질 않는다. 잔돈을 달라고 하니 이미 줬단다. 아니라고 하니 안으로 들어가 한참이나 동과 잔돈까지 몇번씩 세본 다음 쏘리라고 하면서 20유로를 주는 것이다. 나쁜 녀석 같으니라구. 간혹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 외국인이고 화폐에 대해 잘 모를거라고 판단해서 잔돈을 떼 먹는. 그러고보니 중남미에서도 이런 일이 종종 있었었다. 이번엔 언니와 각자 돈을 쓰자고 했는데 결국 계산을 할때면 같이하고 나중에 돈을 받게 되어 더 번거로운 느낌이다. 언니에게 총무를 맡길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신트라역에 도착했다.


434번 버스를 타고 페낭성으로 먼저 갔다. 페나성은 독일 백조의 성의 루드비히 2세의 사촌인 페르디난도 2세가 세운 성으로 1850년에 완성되었고 예쁜 외관이 인상적이다. 르네상스 양식에 이슬람, 고딕, 마누엘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 화려하면서도 섬세하다. 성 안 아멜리아 여왕의 방, 터키인 살롱 등이 볼만하다. 전경도 멋지다. 모루스 성터와 연합티켓이 20.9유로로 올랐다.



성에 오르기 위해 정원을 먼저 봤는데 연못과 나무와 꽃들이 잘 가꿔져 있어 쉬어 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드디어 백설공주가 살았음직한 성의 모습이 보였다. 백조의 성과는 달리 빨강, 노랑으로 예쁘게 칠해진 외관이 참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