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포루투칼(2017.07.20-07.26)

7월 22일 신뜨라 모루스 성터, 왕궁 등

boriburuuu 2019. 9. 12. 22:44

성을 나와서 모루스 성터로 갔다. 모루스 성터는 무어인이 8세기에 세운 성으로 지금은 성벽만 남아있다. 규모도 크고 대서양과 신뜨라 시내 전경이 환상적이다. 옆쪽으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이 더 좋으나 15분 정도 걸린다. 성터만 남아 있다고 해서 일정에서 뺄까도 했는데 언니는 가장 강력하게 이곳이 보고 싶단다. 이번에 보니 정말 취향이 엇갈렸다. 언니는 그냥 길에서 걷는 것이 좋고 다 허물어진 유적이라도 상상을 하면 그 시절의 모습이 떠올라 마냥 좋다는데 나는 어느 방면이든지 항상 최고의 것을 보는 것 자체가 좋았다. 그림이든 경치든 성이든 성당이든 상관 없이.  암튼 성터에 가보니 상상했던 딱 그대로였다.  































성을 나온 우리는 버스를타러 갔다. 슬갈잘 표시는 되어 있는데 두 대나 만차가 되어서인지 세워주질 않아 우린 걸을수 밖에 없었다. 인도가 따로 없는 좁은 길이어서 매우 위험해서 불안해하는언니를 다그쳐 아래 공원길로 가기로 했다. 공원이니 출구가 있겠지하는데 항상 언니는 조심스러운 편이다. 국내에서는 안그런다는데. 오는 길에 보니 왕궁 앞에서는 정차하게 되어 있어 왕궁 앞까지 갔다.




가는길에 뉴스 뮤지엄도 보이고.

큰 굴뚝을 가진 왕궁이 나타났다. 포루투칼 왕실의 여름 별장이었던 곳으로 14세기 주앙 1시의 명으로 지어졌다. 안으로 가면 화려한 실내장식과 그림, 테피스트리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33m의 굴뚝이 있는 부엌, 모자이크 바닥의 예배당, 아랍의 방, 27마리의 백조가 그려져 있는 백조실, 천장에 까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살라 다 페가스 등이 볼만하단다.


왕궁이라 그런지 기마 경찰도 돌아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