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포루투칼(2017.07.20-07.26)

7월 23일 벨렝 지구, 제로니무스수도원,성당, 발견의 탑, 4월 25일 다리,벨렝의 탑

boriburuuu 2019. 9. 12. 22:52

오늘은 리스본 시내를 보는 날이다. 처음 벨렝 지구로 갔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을 보기 위해서다. 10시에 문을 여는데 긴 줄이 서 있다. 관광 안내 책자에 일요일은 무료라고 해서 일요일로 잡은 건데 첫번째 일요일만 무료로 바뀐 걸 몰랐다. 해서 성당만 보고 돌아섰다. 너무나 훌륭한 세곳의 수도원을 보고나니 굳이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아서였다. 가는길에 만난 트램인데 그림이 재미있다.



제로니모스수도원은 1502년 마누엘 1세 때 엥리께와 바스코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해 1672년 완성했다. 창문, 입구 주변에 화려하게 식물 줄기 장식을 한 마누엘양식의 전형이다. 섬세한 조각이 돋보이는 남문의 위쪽에 엥리께 왕자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수도원 안쪽 성모마리아 교회에 바스코와 민족시인 루이스 데 까몽이스의 석관이 있다. 아름다운 회랑은 수도원의 하이라이트로 바다를 주제로 세밀한 조각과 아치가 아름답단다. 




















발견의 탑이다 떼주강을 향해 서 있는 탑은 엥리께왕자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것으로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난 곳이다. 54m의 범선 모양으로 바다를 향해 카라벨 선을 들고 있는 엥리께 왕자와 마젤란, 바스코, 선교사, 지리학자, 선원 등이 있고 왕자는 항해에 적합한 카라벨 선을 개발한 사람으로 ‘항해 왕자’라 불린다. 탑 광장에는 세계지도와 각 지역을 발견한 연도가 적혀 있다.


떼주 강변에 설치된 사랑이란 설치물에 수많은 자물쇠들이 걸려 있다. 어느 나라나 청춘들은 똑같나보다.




4월 25일 다리다. 2,278m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 이며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테주강을 가로지른다. 1966년 당시 독재자의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의 다리라 했으나 1974년 4월 25일 일어난 혁명 쿠테타를 기념하기 위해 바뀌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비슷한데 시공을 미국회사가 맡았기 때문이란다.




벨렝의 탑이다. 마누엘 1세의 명에 의해 1515년에서 21년 걸려 지은 마누엘양식의 탑으로 형태가 드레스같아 ‘떼주강의 귀부인’으로 불린다. 배의 통관절차를 맡다가 스페인 지배 당시 감옥으로 쓰였다. 조수간만을 이용해 정치범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1층을 이용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외관과는 달리 고통의 대명사였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박물관으로 가는 트램을 타기 위해 가다가 육교 밑에서 만난 천사의 날개에서 한 컷, 유럽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가는 길과 오는 길이 전혀 달라서 구글지도가 알려주는대도 의심을 하게 된다. 묻고 물은 끝에 정류장을 찾았고 앞으로 절대로 구글을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