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포루투칼(2017.07.20-07.26)

7월 22일 육지의 끝, 바다의 시작 로까곶

boriburuuu 2019. 9. 12. 22:47

드디어 434번 타고 역 앞으로 귀환해 403번 타고 로까곶으로 간다. 가는 버스에서 보니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아주 많았다. 영국에서 런던, 에딘버러를 빼고는 거의 만나지 못해서 반가웠다.  

로까곶은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40킬로 떨어진 마을로 북위 38도 47분, 서경 9도 30분 그리고 절벽의 높이는 약 140 m이다. 땅끝 임을 알리는 돌탑이 있다. 까몽이스의 시구가 적힌 돌탑 꼭대기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데 포토죤이다. 유럽 대륙의 서쪽 땅 끝이라고 하는 호까곶은 포르투갈의 서사시인 카모잉스는 이곳을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까몽이스는 포루투칼의 유명 시인으로 서사시 ‘우스 루지아디스’를 썼는데 바스코 다 가마를 비롯한 국민의 용기와 위대함을 찬양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정신적 성서’로 여겨진단다. 기념탑과 등대가 있으며 사무실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우린 까스까이스는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좌우 끝까지 오가며 대서양으로 향하는 서쪽 땅 끝을 만끽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사진마다 모자를 잡고 있다.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보니 성조르제성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로시우 광장을 보니 그 많던 공연하는 사람들은 모두 저녁 먹으러 들어간 것 같고 





전통 공연을 하는 팀이 하나 있었다.


첫날 마켓이 열렸던 광장도 썰렁한데 술집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이 보였다.

오늘은 좀 다른 길로 접어드니 벽에 예쁜 벽화들이 가득하다. 꼭 아는 길로만 가려고 고집하는 언니를 꺾고 이번에는 방향만 잡고 안가본 길로 가는 시도를 여러번 했는데 나로서는 참 좋았다. 먼 길을 교통비를 아끼겠다고 걷는건 정말 싫다. 그러나 처음 가보는 길은 걷는것도 관광이므로 얼마든지 오케이다. 그것이 우리의 차이점이었다. 




어제 우리가 빌려탄 애마와 똑같은 차가 서있어서 반가워서 한 컷. 어젠 깜빡 잊어먹었다. 사실 오늘도 렌트를 했으면 좋았겟다는 생각을 무수히 한 터라 더욱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