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크로아티아

5일 아름다운 라벤다의 섬 흐바르 성 스테반 대성당, 무기고, 스페인요새,럭셔리해변

boriburuuu 2019. 9. 13. 00:05

오늘은 유명 여행 잡지들이 앞다퉈 다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벤더 향기 가득한 섬 흐바르를 돌아보았다. 인터넷으로 배편을 예약했는데 1시간 걸리는 쾌속선 대신 2시간 걸리는 배로 가기로 했다. 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더 좋아하기도 했고 가격도 반도 되질 않았다.

 

 

배에서 항구를 바라보는 풍경이다.

 

 

 

 

 

 

 

 

 

 

스타리그라드에서 배에서 내려 흐바르 타운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섬이라 그런지 버스비가 많이 비싸다. 1인 54쿠나였던것 같다. 타운에 도착하니 성 스테판 광장이 나타나고 성 스테판 대성당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성당은 오스만 제국에 의해 파괴된 기존의 성당 위에 세워졌는데 재건된 내부에서 베네치아 예술가가 만든 바로크 제단의 성모자상이 있다. 바로 옆에는 17세기에 완성된 종루가 있다.

 

 

 

 

 

 

 

광장 중앙에 있는 우물로 1520년에 만들어져 식수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그 형태만 남아 있다.

흐바르섬의 가장 중요한 건물 중의 하나인 무기고이다. 원래 베네치아의 명령에 따라 지어진 조선소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첫번째 건물은 노후되었고 1571년 터키인에 의해 소실되었고 1611년 왕자 피에트로 세미테콜로의 통치 기간나 동안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당시 곡물이나 소금을 저장했고 현재는 1층에 쇼핑 센터, 2층에는 시민 극장이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 극장은 1612년에 지어졌다. 모든 사회 계층이 평등하게 평등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며 잘 보존된 인테리어와 강당은 물론 극장 자체가 그 시대의 시민의식을 보여준다.

호텔과 레스토랑인데 정말 예쁘게 지어놨다.

어디서나 라벤더로 만든 생품을 볼 수 있었는데 대규모 라벤더밭이 있을 걸로 생각해서 차편을 알아봤는데 그런건 없는 모양이었다. 아무도 모르는걸 보면.

항구에는 요트 들이 줄지어 서 있고 바다도 예쁘고 평화스러웠다.

항구 반대편의 조그만 성당인데 내부는 닫혀 있었다.

 

우린 타운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했다.

 

 

 

 

 

위로 계단을 오르니 스페인 요새가 나타났다. 오스만 제국의 침입에 대비해 구축된 요새로 1538년 입성한 스페인 원정대에 의해 스페인요새라 불리게 되었다. 1571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어 1971년 복원되었다. 섬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전망대이다.

 

 

 

 

 

 

 

 

   

 

 

 

 

요새에서 섬을 조망한 뒤 이번에는 섬의 반대편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해안가로 가니 차브타드와는 다르게 매우 럭셔리한 해변과 호텔들이 나타났다. 신혼 여행지로 적격일 것 같았다.

 

 

 

 

 

파라솔 뿐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과 럭셔리한 파라솔 등이 즐비하다.

그러나 럭셔리 옆에는 이렇게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을 위한 무료 해변이 존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언니가 바다를 그렇게 싫어하지만 않았다면 크로아티아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다.

 

 

 

선인장에는 그림같은 노란 꽃이 피어있다.

 

 

 

 

붉은 지붕 뒤로 스페인 요새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