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크로아티아

4일 황제의 아파트, 종탑, 지하 궁전,브라데 라디차광장

boriburuuu 2019. 9. 12. 23:58

노래소리에 이끌려 가보니 남성 4중창을 하고 있다. 바로 이곳이 황제의 아파트였다. 신하가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대기하던 장소로 둥근 돔이 특징이다. 현재 돔은 천정이 뻥 뚫려 있었다. 마치 로마의 판테온처럼. 이곳 안쪽에는 황제의 식사를 준비하던 부엌과 식당이 있다. 울림이 좋아 현재 크로아티아 전통 아카펠라 합창, 쿨라피의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당 지하를 찾아 가보았는데 그냥 별다른 것은 없었다.

이제 드디어 종탑으로 올라간다. 뷰포인트로 대성당 옆에 있는 높이 60m의종탑으로 수많은 계단을 올라야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성당은 가지 않고 종탑에만 오르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 여하튼 올라보니 시내와 바다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다음으로 지하 궁전으로 내려가보았다. 열주광장에서 청동의 문을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에 기념품을 파는 상점가가 있다. 상점가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1960년에 발굴된 지하 궁전홀이 나온다. 계단을 내려가기 때문에 지하처럼 보이지만 사실 1층이다. 바다였던 궁전 앞에 새 도시가 건설되면서 지반이 침하되어 지금의 모습이 된거란다. 이곳은 황제의 아파트 지하 부분으로 지상이 사라진 것과는 달리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구시가를 구석 구석 돌아보다보니 브라데 라디차 광장이 나온다. 1904년 크로아티아 국민당을 건설한 스테판과 라디치 형제에게 헌정된 광장으로 청동의 문과 항구 사이에 위치한 작은 광장으로 중앙에 책을 들고 서 있는 동상이 보인다. 처음으로 크로아티아어를 사용해 <유디트>라는 책을 쓴 국민 시인 마르코 마루리치의 동상이다. 이것도 이반 메슈트로비치의 작품이란다.  동상 뒤의 건물은 18세기에 지어진 밀레시궁전으로 1층 5개의 아치형 개구부는 스플리트 및 달마티아에서만 볼 수 있는 바로크 건축양식이다. 지금은 예술 과학 아카데미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