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타이완

용산사

boriburuuu 2020. 2. 20. 16:37

지하철을 타고 시먼딩역에서 내려 용산사로 향한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룽산쓰(용산사)는 1738년에 세워진 곳으로 여행자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필수 여행 명소라서 그런지 여기서 한국팀을 가장 많이 만낫던 것 같다. 덕분에 가이드들의 설명도 들어보았는데 다들 조금씩 다르긴하다. 중국의 고전적인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목조와 석조를 이용한 조각들이 섬세하고 화려하다.

 

용산이라고 쓴 입구의 패방부터 금빛을 비롯한 여러 색과 조각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전쟁과 천재지변 등으로 여러차례 파괴되어 1957년에 복원되었는데 정면 입구의 한쌍의 동조영주는 타이완에서 유일한 청동의 용기둥으로 100여년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정심폭포는 연중 마를날이 없다고 한다.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다.

 

 

 

 

 

 

 

 

 

 

 

뒤쪽으로 먼저 들어가 보았다. 이 곳은 앞은 불교사찰이고 뒤는 도교사원이었다.

 

학문의 신인 문창대군이다. 문의 신은 문창제군은 중국 전설의 황제의 아들 휘(揮)였다고 한다. 그는 세상의 지식과 이치에 밝았다고 하는데, 이후 세상에 97번이나 다시 태어나 학문에 뜻 가진 사람들을 도왔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당시 과거(시험)는 일반 백성들에겐 먼 세상의 것이어서, 이에 이 학문의 신은 대중에 인기 없었다. 하지만, 명나라때가 되면서 과거가 보편화 되자 이 학문의 신 문창대군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수험생들과 그의 부모들에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청상성모다.천후·수선성모·천상성모·마조라고도 한다. 바다를 평정하여 배의 운항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천비는 북송 때 임씨의 딸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늙은 도사로부터 '무미비법'을 전수받아 후에 해신이 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그녀를 통현영녀라고 불렀다.

수차례 신비함을 드러냈으며 여러 번 바다 위에 나타나 풍파를 잠재워서 선박들을 보호했다. 원대에 천비로 봉해졌다. 중국 남부 연해에는 많은 천후궁이 있어서 천비탄신일마다 성대한 제사를 올렸다. 또한 선원들은 바다에 나가기 전에 천비에게 제사지내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었다. 현재 해외의 많은 화교 거주지에서는 천비를 기리는 제사가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

 

 

 

 

 

전쟁의 신이자 재물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관우신이다.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군중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월하노인이 있는 곳이다. 빨간 실을 갖고 인연을 맺어준다는 신으로 여기서 점을 쳐서 자신의 운명의 짝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삼관대제는  세 신으로 천관은 사람들에게 복을 주고, 지관은 죄를 사해주며, 수관은 재난을 물리쳐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삼관대제란, 이 삼형제 신을 총칭하는 것이다.

 

 

 

 

 

이제 앞 건물로 돌아와서 이 절을 존재하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당의 주신인 관음보살상을 만났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본당에 폭탄이 떨어져 모두 파괴된 중에도 전혀 손상을 입지않아 영험한 불상으로 추앙받고 있다.

 

관음보살상 좌우에는 보현보살상과 문수보살상이 놓여져 있다. 불교사찰이면서도 불상이 없는 것은 독특했다.

 

 

 

 

 

 

 

 

 

 

 

용산사를 나와 걷다보니 길게 줄이 늘어서 있어 궁금해서 가 보았더니 아마도 절에서 저녁식사를 나눠주고 있는 듯했다. 그러고보니 타이베이역에서도 노숙자들이 항상 누워 있었는데 항상 젊은이들이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용감하게 길거리 뷔페에 도잔해보았다. 혹시나해서 주로 튀긴 연어나 돼지갈비등을 먹었는데도 속이 약간 탈이 날듯해서 다음부터는 이런 음식은 좀 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