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타이완

얼얼바허핑궁위안(228평화공원),얼얼바지넨관(228기념관),대만대학병원

boriburuuu 2020. 2. 22. 17:55

먼저 얼얼바허핑궁위안(228평화공원)에 가 보았다. 타이완의 가슴 아픈 근대사를 품은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1947년 2월 28일에 일어난 2.28민중 집회가 열렸던 현장이기도 하. 1908년에 완성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공원내에는 여러 상징물들과 박물관이 있다. 아래는 무한생명이라는 2015년에 만들어진 조각인데 엄마와 포옹하고 있는 아기의 모습인것 같기도 하다.

저 멀리 멋진 식민지시대의 건물이 보여 나중에 가보니 대만대학병원이었다.





사진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타이베이 228기념비다. 1995년 2월 28일에 당시의 의미를 생각하며 이 공원안에 세워졌다. 앞에는 일제시대의 대만 박물관이, 뒷쪽에는 청나라시대의 남문이,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이 북쪽에, 타이베이 대학병원이 동쪽에 있고 서쪽으로는 서문, 중산당 등 청의 건축물이 있는데 이처럼 각기 다른 세 시대의 시간과 공간의 압축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단다.

기념비 뒷쪽의 하얀 구 모양의 비는 대만이 지구의 북회귀선을 지나는 점을 감안하여 기념비의 23.5도 부분을 평면으로 잘라 적도와 평행하게 하였고 그 위에 비문을 새겼다. 228사건이 지구의 북회귀선인 대만에서 일어난 사건임을 의미하고 있다.


팔각형의 옥으로 만들어진 구조물로 이는 중국의 한족이 제사에 사용하는 기구로 풍부한 생명과 포용이 있기를 희망하는 의미를 상징한다고 한다.

핸드 프린팅이다. 희생자 가족들의 깊은 슬픔을 표현한 작품으로 방문객들이 두 손을 포갤 때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되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얼얼바지넨관(228기념관)이다. 1947년 노점에서 한 노파가 국민당 정부의 독점 품목이었던 담배를 팔았고 단속 관료들에게 무자비하게 폭행 당하는 모습을 보고 항의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탄압래 이 사건이 불씨가 되어 전국적인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 무차별 총격에 2만명 이상의 희생자가 생겼고 아직도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일제시대 라디오 방송국이었는데 개조해서 기념관을 만들었다. 사건 당시의 마이크, 호외, 당시 의사였던 루빙친의 유서,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서적과 총알 덤덤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제주의 4.3사건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호수가 있고 세개의 중국식 누각이 나란히 서 있다.













멀리서 본 아름다운 식민지 건축물을 보러 건너가 보니 대만 대학병원이었다. 사람이 무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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