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타이완

린자화위안(임가화원)

boriburuuu 2020. 2. 22. 20:16





고전적인 중국식 정원을 보기 위해 린자화위안(임가화원)을 찾았다. 입장료 80대만달러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임씨 가문의 집과 정원'으로 중국 프젠성에서 이주해온 임씨들이 동치제와 광서제 시대에 걸쳐 조성했으며 6,000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당시 중국에서 건너온 최고의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먼저 관가루의 뒤쪽으로 들어가본다.

책무뉘 모양이 새겨진 담과 한쌍의 팔각문이 있다.






정원의 거대한 규모와 건축 수준에서 당시 대단한 부를 누렸던 집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궁에 비해서는 초라해 보일수도 있지만.








울창한 나무와 꽃들, 목조로 화려하게 꾸며진 서재 누각 산을 므끼게 하는 돌 등 잔잔한 볼거리가 많다.









관가루다. 눈각 건물로 형체가 내정각보다 작아 소루하고 불린다. 누각에 오르면 부근 논과 곡식, 논두렁들이 한눈에 안겨온다하여 관가루라 이름 지어졌으며 농사의 어려움을 배려한다는 뜻을 담기도 했단다.


내부의 모습은 간결하다.






월파수사다. 연못안에 있는 방형 건물로 다리로 연결되고 옆에는 가산 한점이 있으며 가산의 동굴에는 '습급'이라고 새겨져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옥상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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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옥이다. '이'는 누각 앞에 지은 작은 건물로 향옥이는 좌우 회랑으로 재정각, 정정당과 월파수사에 이어지는 연결통로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건물 자체보다 앞의 화단이 볼거리다.



내정각이다. 원내에서 가장 높고 화려한 건물로 '개헌일소'란 편액이 걸려 있다. 내정각은 구조가 정교한 2층 누각으로 옛날 귀빈들이 묵던 숙소다. 누각에 올라 주변을 보면 푸른 산과 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해서 내정각으로 불리웠다.







방감제다. 옛날 책을 읽던 곳으로 평소에는 문인 묵객들이 시를 읊던 곳이다.







앞으로 방형 연못이 있는데 수면이 거울 같아 '방감'이라 불린단다.

연못 맞은편에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맞은편에서 바라본 방감제의 모습이다. 연못 주변에 희정, 관람대, 회랑등이 있으며 회랑을 따라가면 내정각에 이른다. 회랑 벽에는 명인들의 서예가 새겨져 있으나 시간이 오래 지나 알아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건 아마 새로 쓴듯











금고서옥이다. 서책 소장지로 임씨 형제가 세운 곳으로 건물 앞에는 네개의 기둥을 가진 정자 및 토대가 있고 건물 뒤에는 방감제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