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2013.01.07-24)

따만미니 등 관광

boriburuuu 2016. 3. 7. 00:20

따만미니 국립공원(Taman Mini Indonesia Indoh)은 인도네시아 민속촌이다. 그러나 이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간단히 줄여서“따만미니”라고 하는 데, 이는 “작은 공원”이라는 뜻이다. 18,10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또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서쪽의 수마트라부터 동쪽의 파푸아까지 동서간의 길이가 5,100Km이고, 남북으로 1,600Km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소유한 국가이다. 동서의 길이가 유럽의 런던에서 모스코바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니 그 넓음을 상상할 수 있으리라.

 

 이 광활한 인도네시아를 짧은 시간에 개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타만미니이다. 1970년대 초 수하르토 대통령 부인인 이브 틴 수하르토(Ibu Tien Seoharto)여사의 제안으로 건설 되었으며 현재는 자카르타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165헥타르에 달하는 드넓은 공간에 인도네시아 각 지방의 독특한 가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360여 종족 중 인도네시아 각 섬과 지방의 대표적인 27개주(현재는 34개주)의 의식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공원 중앙에는 인공호수가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인도네시아의 간략한 지도처럼 만든 섬들이 있어 마치 인도네시아 지도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원목을 쌓아놓은 곳이 있는가하면 어린이 놀이터와 각종 음식점도 들어서 있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하고 있었다.

 

 일행은 시간이 없는데다 마침 비까지 내려 차에서 내리지 않고 타만미니를 둘러보았다. 공원 안에는 모노레일이 깔려 있고 케이블카도 움직이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지역에 맞는 특색 있는 지붕과 구조를 가진 전통가옥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비가 그쳐 한 곳에 버스를 멈추고 전통가옥에 들어가 보았다.

 

<따만미니의 전통가옥 1> 

 

<따만미니의 전통가옥 2> 

 

<따만미니의 전통가옥 3> 

 

<따만미니의 전통가옥 4> 

 

 <따만미니의 전통가옥 5> 

 

<버스에서 내려 찾아본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의 간판>

 


 지역마다의 전통가옥은 한 동이 아니라 여러 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 동에서는 그 지역 특산물을 파는가하면, 다른 동에서는 그 지역의 생활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그 옆에는 그 지방 결혼식의 신랑 신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도 각 지방마다 다른 문화를 한 곳에 모아놓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용인 민속촌이 있지만 그것으로는 각 지방의 문화를 설명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문화가 이 세상을 이끈다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기에.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모습들 1>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모습들 2>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모습들 3>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내부 모습 1>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내부 모습 2>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내부 모습 3>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내부 모습 4>

 

<서 수마트라 전통가옥 중 내부 전시물이 있는 곳>

 

 자카르타엔 이 밖에도 대통령궁, 세계에서 이슬람교도가 제일 많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이스띠끌람사원, 자카르타의 중앙역인 감비르역, 역사박물관, 와양박물관, 해양박물관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일정상 자카르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일행은 다시 버스를 타고 보고르를 향했다.

 

 보고르는 자카르타 남쪽 60Km 떨어진 곳이며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인구 약26만 명의 도시다. 고속도로가 있어 안락하게 갈 수 있다고 했으나 톨게이트가지 교통 혼잡은 대단했다. 인도네시아의 차들은 거의 일제였다. 일본의 지배를 받았고 한 때 일본인 국모가 있었기 때문일까. 길거리에는 도요다, 혼다 등의 차들이 질주했고, 오토바이들도 거의 일제였다. 그러나 요사이 우리 현대와 기아가 조금씩 파고들어가는 것 같았다.

 

 서다가다를 반복하다가 버스기사가 잠시 한 눈을 판 모양이었다. 앞에 정차해 있는 트럭의 뒤꽁무니를 버스가 박았다. 제법 쿵하는 소리가 났지만 워낙 서행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차 중인 트럭기사는 잠시 내려와 둘러보았으나 버스기사는 운전석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해보니 버스는 앞쪽에 제법 상처가 컸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라면 소리는 지르지 않더라도 최소한 보험처리는 했을 것이다.

 

 따만 사파리(Taman Safari Indonesia)는 보고르에서 20Km 떨어진 찌사루아에 있었다. 자카르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보고르이지만 찌루시아는 더욱 높은 해발 1,000m이다. 보고르부터는 숲이 울창한 가운데 길은 좁고 구불구불했다. 비의 도시라는 별칭에 걸맞게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가보다. 길옆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붉은 흙탕물이 바위와 부딪혀 소리치면서 내닫는다.

 

 버스는 좁은 길을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용케 교행하면서 달렸다. 숙소가 가까워지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집들이 줄지어 들어섰으며 상점도 많이 보였다. 작고 허름해 보이는 상점들이었지만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스틱 등의 과일이 먹음직스러웠다. 드디어 버스는 숙소인 보고르 사파리 로지(Bogor Safari Lodge)에 도착(18:00)했다.

 

 이곳은 산 위에 외따로 떨어진 곳이라 올라올 때 보았던 상점가와는 상당히 멀었다. 과일을 살 겸, 지역을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났지만 거리도 멀뿐더러 혼자 나가기도 싫었다. 원탁에 앉아 오늘 본 것들을 정리하고 인도네시아 전반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꿈나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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