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미술관/루브르박물관

루브르의 이탈리아 초기 화가들

boriburuuu 2020. 8. 6. 23:11

치마미부에(첸리 디페페)의 <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와 아기 예수>다. 1280년경. 이 거대한 작품은 르네상스 초기에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걸작 중 하나다.  천체를 상징하듯 온통 금색으로 배경이 칠해져 있고 평온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의 성모는 중세와는 달리 지극히 인간적이다. 부드럽게 주름진 푸른 가운을 입고 아들의 무릎에 손을 자애롭게 포갰으며 상대적으로 크게 그려진 예수는 보는 이를 응시하며 오른손으로 축복을 내리고 있다. 중세 미학과 비잔틴 미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성으로 그림을 채우고 있다. 원근법을 모르던 시기라 천사들을 수직으로 배치했다. 치마부에의 초기작으로 피사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의 중앙 제단회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그림의 본래 액자로 성인과 천사들을 나타내는 26개의 색칠된 메달들로 장식되어 있다. 루부르에서도 가장 오래된 그림 중 하나다.

조토 디본도네의 <성흔을 받는 성 프란테스코>다. 1300년경. 

전설로 내려오는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에 관한 4가지 일화를 묘사한 것이다. 주된 모티브는 성흔 발현으로 라베르나산에서 기도 중 그림 속 윗부분의 치품천사(구품천사 중 가장 높은 천사)의 형상으로 나타난 그리스도로부터 손과 발에 성흔을 받았다고 알려진 것을 묘사한 것이다. 나머지는 아래 있는데 왼쪽은 그에게 소명을 부여한 꿈에서처럼 그가 붕괴하려는 교회를 지탱하는 모습을 그렸고 가운데 그림은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계율을 인가하는 교황이, 오른쪽 그림은 새들에게 설교하고 있는 성 프란체스코가 묘사되었다. 인물들의 광채, 건물들과 경치는 금박 배경을 바탕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 작품의 위대함을 강조하는듯하다. 조토 디본도네는 르네상스 창시자 중 하나다.

 

프라 안젤리코의 <성 도미니크가 있는 골고다 언덕>이다. 1440년.

피렌체 옆 피에솔레의 신도메니코 수도원의 식당에 있다가 1875년 떼어 위를 둥글게 다듬고 1880년 루브르에 왔다. 화가는 이 수도원에서 서원을 했기 때문에 이 작품 외에도 성당을 위해 중앙 제단화도 그렸다. 이 그림은 십자가의 발치 부근에 수도사 복장을 한 성 도미니크가 바위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으로 십자가를 쥐고 그리스도를 응시하고 있고 그리스도 또한 그를 굽어다보고 있다. 반면 성모와 성 요한은 십자가 양쪽에 서 있지만 그리스도를 응시하진 않고 있다. 이 작품은 십자가에 대해 더 큰 경배를 가지게 된 도미니크를 묘사했는데 이것은 이 성인을 대표하는 속성이다.

 

프라 안젤리코의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이다. 1430년경.

이 그림은 그리스도가 행하고 수많은 성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국에서 열리는 성모 대관식을 보여주고 있다.  피에솔레에 있는 산도메니코 수도원의 성당에서 화가이자 수도승이었던 프라 안젤리코가 성당을 위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단화는 가디가문에서 의뢰해 그린 화가의 초기작인데 밝은 색상이 큰 특징이며 특히 피렌체의 원근법이 일품인 초기작 중 하나로 고도로 삼차원적인 성인들의 형상과 바닥이 묘사되었다.

파올로 우첼로의 <산 마리노의 전투: 미켈리토 다코티뇰라의 반격>이다. 1435년.

화가는 원래 조각가였고 공방의 금속세공의 지식이 잘 드러난다. 그림 속 갑옷의 금속성 광채는 정말 훌륭하고 심지어 말안장 끈 테두리에는 실제 금속을 입히기도 했다고 한다. 이 그림은 전투의 주요 장면을 묘사한 3연작 중 하나다. 주제는 루카 근처의 산로미노에서 발생한 전쟁에서 피렌체군이 시에나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그린 것이다. 처음 리오나르도 바르톨리니 살림베니 궁전을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나중에는 로렌초 데 메디치가 개인 아파트를 장식했다.  그림 속 운동 착시가 완벽하며 또한 대가다운 원근법처리로 격동적인 화면을 유기적으로 만들고 창과 전투원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우아하게 표현함으로써 화면의 질서감을 확립했다. 

프란체스코 보티치니의 <성 베네딕토와 막달라 마리아, 천사들에 둘러 싸인 영광의 성모자상>이다. 1485년

 

베노초 고촐리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승리>다. 1470년

조반니 프란체스코 다리미니의 <성모 마리아의 생애 중 열두장면>이다. 1445년

성프란체스코의 거장의 <채색된 십자가>이다. 1265년경

로렌초 모나코의 <감람 동산의 그리스도> <무덤가의 성녀들>이다. 1408년

바르톨로 디프레디의 <신전의 봉헌>이다. 1388년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건네받는 살로메 >다. 1500년경. 

화가는 이 주제로 여러 점을 그렸는데 이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다. 젊은 살로메의 부드럽고 어린 요정같은 아름다움은 세례 요한의 머리와 강한 대조를 이룬다. 헤롯 앞에서 유혹적인 춤을 춘 그녀는 요한이 죽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다른 화가들의 대체로 사악한 이미지로 그린데 반해 루이니는 금발과 매력적인 생김새로 그렸다. 빛을 이용해 머리카락의 금빛 광채와 드레스의 주름까지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베르나르미노 루이니의 <예수의 탄생>이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성가족>이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천사와 함께 있는 성모와 아기 예수>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잠든 아기 예수(잠든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동방박사의 경배>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축복을 내리는 예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