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투아니아

빌뉴스 새벽의 문과 성당, 성테레사 교회,성령교회, 성 카시미르 성당

boriburuuu 2020. 8. 15. 14:41

오늘은 빌니우스 시내를 돌아보러 나섰는데 가는 길에 재미있는 벽화가 보인다. 아래 건물에 흡사 트럼프하고 푸틴이 뽀뽀를 하려고 하는 듯한 모습이다. 일반인들은 모두들 사이좋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데 정치인들이 참.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낡은 건물들이 나타나는데 빈집은 아니고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구시가로 들어가기 위해 새벽의 문으로 왔다. 문 위쪽으로 성화와 리투아니아 전통 문양이 보인다. 1503-22년 사이에 지어진 이 새벽의 문은 성의 출입문이기도 하다.

안쪽에서본 새벽의 문이다. 금으로 장식된 기둥의 상단에 있는 웅장한 팔라디오 양식의 외관과 4개의 기둥을 올려다보면 새벽의 문의 성모 마리아 성지를 모시고 있는 예배당의 아치형 창문을 볼 수 있다. 미사를 드리고 있어 올라가 보았다. 문 위에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는데 16세기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초기에는 도시를 지키는 요새의 일부였다고 한다. 1671년 모셔다 놓은 성모 마리아 성화가 기적을 행하는 성화로 알려져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성지로 손꼽이고 있다.

 

성당 안에 은으로 장식된 1600년대 작품인 아름다운 검은 얼굴의 성모 마리아 성화가 있다. 북부 르네상스 화풍의 그림은 원래 오크에 템페라화로 그려졌다. 리투아니아 역사상 최고의 미인으로 손꼽히는 바르보라 라드빌라이테를 흠모한 한 장인이 그녀의 모습을 성모 마리아의 얼굴로 성화시켰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대북방 전쟁 당시 스웨덴 군이 빌뉴스를 침공했던 17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의 무거운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기지에서 휴식중이던 스웨덴 군인들을 죽였고 리투아니아군이 반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앙 제단의 성모 성화>

기도를 하고 병이 나은 많은 환자들이 감사의 표시로 바친 은으로 만든 하트(심장)에 쓰여진 감사의 글귀를 새겨 예배실 사방 벽에 빼곡히 붙여 놓았다. 아래 처럼 액자에 있기도 하고.

새벽의 문 위에 세워진 작은 경당 안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에 걸려 있는 성모 마리아 그림이다.

들어서는 곳 근처에 성당들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성 테레사 성당으로 외부는 전기이고 내부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라 매우 화려하고 장식적이다.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이번엔 근처에 러시아 정교회가 있어 들어가보았는데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언니는 향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밖에 앉아 있었다. 같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어찌나 분위기가 다른지 .

 

 

 

 

 

 

 

 

 

후기 바로크 양식의 바실리안문이다. 출입문도 남다르게 화려하다.

성 카지미엘스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검은 왕관 모양은 러시아 정교회로 사용할 때 건축된 것이라는데 앞에서 찍으니 보이질 않네. 이 성당은 리투아니아 대공작이었다가 폴란드에서 왕이 되었던 요가일라이 아들이자 성인인 카지미에라스에게 바쳐진 성당으로 1604년에 지어진 빌뉴스에서 가장 오래된 양식의 성당으로 예수회가 1604-15년까지 건설한 성당의 돔과 십자가 모양의 내부는 완전히 새로운 양식으로 평가받는다. 수백년간 여러번 파괴되었고 최근에 복원되었다는 이 건물은 소련 시절, 종교의 불필요함을 교육시키기 위한 ‘무신론 박물관’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보니 성당의 탑이 보인다. 금색으로 장식된 탑은 시내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중앙 제단의 모습>

 

<파이프 오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