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투아니아

빌뉴스 대통령궁과 대성당 광장 주변, 세십자가 언덕

boriburuuu 2020. 8. 14. 12:38

리투아니아 대통령궁이다. 우아한 네오 클라식 양식의 대저택으로 여러 주교들, 황제들, 왕과 귀족들, 대통령들이 머물렀다. 궁전 앞은 다우칸타스 광장이다.

 

 

 

 

공연 극장의 출입구 장식이다.

 

 

 

 

 

 

 

 

열주식 정방형의 그리스, 로마 신전 형태(팔라디오 방식)의 빌니우스 대성당이다. 공식적으로는 '성 스타니슬라우스와 성 라디슬라우스 대성당'이다.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교회로 가장 상징적인 장소다.

원래 리투아니아 토속신(천둥의 신인 페르쿠나스)을 모시는 신전이 있었으나 리투아니아를 통일해 첫 리투아니아 대공에 오른 민다우가스가 1251년 이곳에 성당을 지으려 했지만 1263년 사망하면서 무산되었다. 빌니우스 대성당을 완공한 것은 대공 요가일라다. 그는 1387년 폴란드 여왕과 결혼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했고 리투아니아 최초의 목조 성당을 지었다. 이 건물은 1419년 불에 탔고 재건한 건물은 1769년 폭풍에 파괴되어 이 성당은 18세기 후반에 신축되었다. 우리가 갔을 때도 수리중이어서 내부를 보지 못해 안타까웠다.

성당 지붕에는 성 카시미어, 성 스타니슬라우스, 가운데는 성녀 헬레나가 성당 지붕을 장식하고 있다.

고대 성곽의 기초 위에 건설된 홀로 서 있는 높은 흰색의 자립 종탑이다.

 

 

 

 

 

대성당의 오른편애 있는 이 커다란 동상은 수도를 빌뉴스로 옮긴 것을 기념하는 게디미나스 동상이고 동상 아래에는 수도를 옮기는데 도움을 준 5대 공작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민다우가스 사후 사분오열한 리투아니아를 재통일한 게디미나스가 빌니우스로 수도를 천도하고 처음 지은 곳으로 대부분 파괴되고 일부만 남아 있는 게디미나스 성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공교롭게도 공사중이어서 올라가볼 수 없어 바라보기만 한 곳이다.

 

 

 

 

세십자가 언덕으로 올라가 보았다.빌뉴스 주변에는 7개의 언덕이 있는데 그 중 하나에 하얀색 3개의 십자가 기념물이 우뚝 솟아있다. 전설에 따르면 14명의 프란치스코 선교사들이 선교를 했는데 주민들이 분노해 수도원을 불태우고 블라크언덕에서 7명은 참수형에 처하고 나머지 7명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인 후 네리스강에 버렸다고 한다. 16세기 이후 사람들은 14명의 수도사들을 추종하기 시작해 그들을 기리기 위해 블라크 언덕위에 세십자가를 세웠다고 한다.  한참을 올라가니 예전 십자가 인지 넘어져 있는 십자가들이 있다.

 

드디어 세십자가다. 17세기 빌니우스에 와서 기독교를 전파하다가 순교한 프란치스코 수도사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게디미나스 성과 성탑 등 빌니우스 시내가 다 내려다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