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투아니아

빌뉴스 우즈피스 공화국 과 문학의 거리, 시내 곳곳

boriburuuu 2020. 8. 14. 12:39

 

 

빌뉴스의 몽마르트로 불리는 우주피스를 찾아 나섰는데 예쁜 꽃밭을 만났다. 수국과 백합 등 정말 예쁘게 가꿔 놓아 사진을 찍었는데 가만히보니 우리나라의 영세민 아파트 같은 곳이었다. 가난하지만 주변을 가꾸며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주피스는 소련세대 가장 낙후되고 소외된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독립과 함께 많은 예술가들이 이 마을로 들어와 낡고 초라한 마을을 특색있고 볼만한 건물들로 바꾸어갔고 활기를 찾았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빌니우스에 있는 지구 이름인데 거짓말 처럼 1년에 딱 하루, 4월 1일 만우절에만 나라가 되는 곳이다. 마이크로네이션을 표방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국기, 국가, 군대, 헌법, 화폐, 정부조직, 각료가 있으며 대통령을 국가 원수로 한단다. 실제로 이날은 우주피스 공화국을 방문하면 여권에 도장을 받을 수 있단다. 여권을 가져오지 않으면 입국심사에서 거절되어 한발자국 뒤로 추방 당했다가 다시 들어와야 한단다. 아래는 이 공화국 중심 광장에 있는 천사의 동상인데 4월 1일에는 밑에 있는 수도에서 물이 아니라 맥주가 나온다고 한다. 4월 1일에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2002년 4월 1일 들어선 천사상>

 

 

 

 

 

이건 각국 언어로 된 법조문인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글은 없다.

 

 

 

 

 

 

 

 

 

난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다음은 건물들에 그려져 있는 벽화들이다.

 

 

 

 

 

주로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중간 중간 벽화도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보였다. 재미있는 설치물들도 많고.

 

 

 

 

 

 

 

 

 

 

 

 

 

 

 

 

 

 

 

 

 

 

 

 

 

 

 

 

 

 

 

다음에 가보니 한 연인이 이 그네에 앉아 자유롭게 개울에 발을 담그면서 그네를 타고 있았는데 참 좋아 보여 엄지 척을 해 주었었다.

 

 

 

 

 

 

 

인어 공주 동상이다. 광장의 천사상을 만든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표정이 영.

 

 

 

 

 

여기는 구시가지 주변에 있는 문학의 거리다. 이 이름은 19세기 중반 이곳에 살았던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를 기념하여 만들었단다. 2008년 예술가들이 모여서 문학과 관련된 작품을 하나씩 만들었고 철, 나무, 유리 같은 다양한 재료들로 만든 작품으로 거리를 채웠다. 현재 101명의 문학인이 소개되어 있는데 누군가를 기다리는 빈자리는 여유와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한다.

 

 

 

 

 

 

 

이 남다른 건물은 무엇인가하고 보니 문신샵이었다. 그것도 참 남다르게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