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남부와 동부

아말피 코스트의 시작점 소렌토

boriburuuu 2020. 8. 16. 12:30

오늘은 한 방을 쓰는 뉴욕에서 온 아가씨와 함께 아말피 투어를 하기로 했다. 어제 저녁 아르떼카드 인 깜빠니아 3일권을 32유로에 구입해뒀다. 3일간 깜빠니아 전체의 사철을 포함해 나폴리의 교통, 처음 유적지 2곳이 무료이고 3번째는 50%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예전에는 시타버스도 무료였다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이 카드로 60유로 이상을 사용한 것 같으니 꽤 유용한 카드였다.

그런데 역시 소렌토 가는 기차가 또 말썽이다. 오면 오나보다니 참.

그래도 1시간 만에 도착한 소렌토는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오딧세이 전설에 따르면 소렌토에 살던 여신 시레나(인어)의 노래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항해 중 많은 선원들이 넋을 잃고 바다에 빠져 죽엇다고 한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율리시즈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선원 귀에 밀랍을 넣어 막고 자신은 배 돛대에 몸을 묶어 노래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예전에 카프리를 갈 때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곳인데 이쪽으로 돌아오질 않으니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10월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다. 타소 광장으로 가 보았다. 로마 교황으로부터 계관시인의 칭호를 받은 타소의 이름을 땄는데 타소는 자신의 군주인 페라라의 군주 알폰소 2세의 여동생 레오노라를 사랑했지만 이룰 수 없어 미쳐 버린 사람으로 여기서 태어났고 해변의 산 프란체스코 성당에 묻혀 있다. 처음에는 '라고 델 카스텔로'라고 불리다가 1544년 이곳 출신 르네상스세대의 위대한 시인인 토루콰토 타소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타소광장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성당이 보여 들어가 보았다.

조그만 종탑의 종이 앙증맞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내부는 천정부터 화려하다.

 

 

 

 

 

 

 

 

 

휴양지답게 야자수와 선인장 등이 소나무와 어울려 잘 가꿔져 있었다.

 

 

바다까지 내려가보니 아름다운 풍경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남긴다. 비토리아 광장 전망대다.

 

 

 

 

 

식당도 많아 시간만 있었으면 한참 즐기고 싶은 동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