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볼리비아

우유니 기차무덤, 꼴짜니 마을, 점심(국기 포인트)

boriburuuu 2020. 8. 20. 17:16

야간버스로 우유니에 갔는데 역시 우리 팀은 운이 좋은가보다. 바로 얼마 전에 도로가 포장되어 정말 편안하게 자면서 우유니에 입성했다. 마을로 들어가서 숙소를 잡고 10시에 투어가 시작되기 전까지 아침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물과 간식을 샀다. 2박 3일간의 우유니투어 시작된 것이다. 소금호수나 광산 등도 가 봤지만 워낙 명성이 있는 곳이라 기대를 해 본다.

5명이 한 조가 되어 운전사 겸 요리사와 함께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처음에 우리 차만 이상한 동네에 가서 궁금했는데 운전수의 집이어서 음식 도구와 재료 등을 싣고 출발하는 것이었다. 한참을 달려서 열차의 묘지에 갔다. 1907년부터 1950년대에 사용하고 버린 열차들을 마을 외곽에 모아놓은 곳이어서 황량하면서도 또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요즘 중남미 여행이 트랜드인가 보다.

 

 

 

 

 

 

 

 

 

 

 

 

 

 

 

 

 

 

 

 

 

 

 

 

 

다음으로 꼴짜니 마을에 갔는데 우유니의 소금사막에서 소금을 퍼 와서 소금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포장하는 일을 이 곳에서만 할 수 있단다. 커다란 소금 블록을 만들어 이 것으로 건물도 만들고 방도 꾸미는 것이었다. 기념품 가게들 사이에 뮤지오가 있었는데 소금 덩어리를 깎아서 만든 조각품 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소금 호텔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박물관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우유니의 숙소가 열악하다고 해서 희망하는 사람은 호텔에서 잘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룸에 190달러를 하는 호텔을 숙소로 선택했다. 플레시오 델 솔이라는 이 호텔은 7성급 호텔치고는 싼 편이었지만 볼리비아의 물가로 보면 엄청나게 비싸다. 그러나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고 따뜻한 잠자리가 보장되니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행 중 20명 정도가 이 호텔을 선택해서 먼저 짐을 내려놓고 체크인한 다음 다시 달려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 앞에 각국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고 우리 태극기도 한 중앙에 두 개나 있어서 우린 사진을 찍었다.

 

 

 

 

 

 

 

 

 

 

다카르  랠리 기념상이다.  원래 다카르 랠리는 파리에서 사하라 사막의 다하르까지 1만킬로미터의 계곡 사막 산길 등을 3주동안 달리는 죽음의 랠리였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파리-다카르 랠리였다. 하지만 사하라 사막의 영토 분쟁과 전쟁, 테러등의 요인과 유럽의 복잡한 도로 사정 때문에 지금은 남미의 아타카마 사막을 통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역시 소금으로 만들어 놓았다.

 

 

 

 

 

사막에 업되어 평소에 하지 않던 점프를 다 해본다.

 

 

 

 

식당 앞에 있는 깃발섬이다.

 

가장 좋은 자리에 태극기가 두개나 달려 있다.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점심식사를 했던 식당이다.

식당 내부도 시계부터 몽땅 소금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긴 여기서 가장 흔한 재료다.

 

 

 

 

 

 

 

 

 

점심은 스테이크와 수박, 야채 등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라마고기였단다. 약간 질긴 소고기 같았고 맛있게 식사를 했다. 현지인들은 라마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