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볼리비아

볼리비아로 국경 이동 티티카카 호수의 마을 코파카바나

boriburuuu 2016. 3. 9. 19:52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로 이동하는 날이다. 버스로 6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니 각오를 하고 있는데 창밖의 풍경이 예술이다. 바다처럼 길고도 넓은 티티카카호수가 계속 이어지는데 우로스섬에 가서 볼 때보다도 파랗고 아름다운 호수에 마음을 몽땅 빼앗겨 버려 사진을 찍어도 더 좋은 경치가 눈에 들어왔는데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이 다 표현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3시간 쯤 지나 페루의 국경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걸어서 볼리비아에 가서 입국 수속을 했다. 비자를 미리 받은터라 금방 해결되긴 했는데 밖으로 나가 보니 먼저 환전을 한 언니들이 다리를 떨면서 막대 사탕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얼른 가서 미리별언니에게 사탕 하나를 얻어먹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갔다. 다른 사람들은 코파카바나에 오는 것은 ‘태양의 섬’투어를 하기 위해서라는데 우리는 해안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의 코파카바나 해변과 같은 이름인데 개인적으로 더 예쁜 해변이었다.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은 우리는 해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뛰어가서 성당을 보기도 하는 등 시간을 보냈다. 다시 이동해서 5분 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넜는데 산 페트로 데 티키나라는 이 마을이 정말 예쁘다.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아무 곳을 보아도 엽서사진이기도 했다. 문니에게 10볼을 빌려서 생선튀김과 옥수수 삶은 것을 사 먹었는데 우리 입맛에 잘 맞았다.

수도인 라파스로 가는 길에 건물들을 보니 원색에 번쩍거리는게 특징이다. 드디어 전형적인 고산도시(3800미터)에 분지형으로 자리잡은 라파스 도착했는데 케이블카도 있고 생각보다 현대적인 도시였다.

 

 

 

 

 

 

 

 

 

 

 

 

 

 

 

 

 

 

하늘과 바다처럼 보이는 티티카카 호수와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

 

 

 

 

 

 

 

배를 타고 건너간다.

 

해변을 돌아보았는데 아직 해수욕객은 없고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본다.

 

해변의 레스토랑과 숙소들은 벽마다 독특한 벽화를 그려 장식해 놓았다.

 

 

 

 

 

 

 

 

 

 

 

 

 

 

 

오리배들도 많이 보인다.

 

 

 

 

 

 

 

 

 

 

 

 

 

 

 

해변 위쪽으로는 여러 숙소들이 보이는데 역시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썰렁한 분위기다.

 

 

 

 

 

 

 

 

 

 

 

돌아다니다 성당을 만나 들어가본다.

 

 중앙의 넓은 안뜰을 기준으로 4개의 예배당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하얀 바탕에 고풍스러운 색 타일로 꾸며져 있는 일반적인 성당과 확연히 달라 매우 인상적이다. 대성당의 둥근 천장과 아치형의 출입구는 무어 양식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일요일이면 대성당 앞에는 화환, 꽃술, 리본 등 각종 꽃 장식과 샴페인 등을 파는 노점들이 가득 늘어서 있고, 이러한 장식들로 화려하게 꾸민 차들이 줄지어 신부님의 축복과 세례를 받는 독특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마치 자식이 세례를 받는 양 즐겁게 축하하며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꽃가루를 뿌리는 모습이 매주 축제라도 벌이는 듯하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에서 고사 지내는 모습과도 흡사하다

 

 

 

 

 

 

 

 

 

 

 

 

 

 

 

 

 

 

 

 

 

 

 

 

 

 

 

 

 

 

 

 

 

 

 

 

 

 

 

티토의 동상이다. 성 티투스(또는 티토, 디도)는 사도 바오로(Paulus)에 의해 개종한 후 그의 비서가 되어 예루살렘 회의에 참석하였다. 사도 바오로는 그를 코린토스(Corinthos)로 파견하여 오류를 시정케 하면서 예루살렘의 가난한 신자들을 위한 헌금을 모금하게 하였다. 그 후 그는 사도 바오로에 의하여 크레타(Creta)의 주교로 축성되어 바오로의 사업을 이어나갔다. 그 후 그는 달마티아(Dalmatia)를 방문한 뒤 크레타로 돌아와서 운명한 듯하다. 그는 법률가 제나가 쓴 티투스행전에 잘 묘사되어 있다. 그가 성 바오로로부터 받은 편지의 주요 내용은 영적인 권고를 비롯하여 착한 목자가 지녀야할 자질 및 크레타 신자들에게도 엄격한 규율이 필요하다는 것 등이다.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티티카카호수의 물빛에 빠져 헤어나올줄 몰랐다. 여기서 1박을 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갈대로 엮어 벤치를 만들어 놓았다.

 

 

 

 

 

약간의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