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네팔

카투만두 파슈파티나트 사원군

boriburuuu 2020. 9. 13. 15:55

많은 여행자들이 단지 '화장터'라고 알고 있는 파슈파티나트 사원군은 네팔 힌두교의 총본산이다. 인도에서 가장 성스러운 강으로 꼽히는 강가(갠지주강)의 지류인 바그마티강이 흐르는 탓에 네팔에서 인도의 바라나시에 맞먹는 종교적 지위를 갖고 잇는 것이다. 사원군이라는 말처럼 10여개의 사원과 화장터가 모여 있다.

 

 

 

 

 

 

 

 

바그마티강이다. 먼 인도에서 성지 순레를 올 만큼 힌두교도들에게 영험함을 인정 받은 곳인데 갠지즈강처럼 수질은 좋지 않다. 전부 6곳의 화장터가 있는데 연중 내내 시신을 화장하는 연기와 냄새에 둘러싸여 있다. 바라나시에서는 사진을 엄격히 금해 1장의 사진도 없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 몇장의 사진을 찍었다. 꽃으로 한껏 장식한 이 분은 아마도 귀족 계급이나 돈이 많은 사람일 것이다. 사원에서 가까울 수록 축복을 받는다고 해서 왕족, 그다음은 귀족만 화장할 수 있다고 한다. 죽어서까지도 계급이 나뉘는 것은 참 그렇다.

 

 

 

 

사원들이 힌두교도가 아니면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파트너와 돌아다니다가 안내인을 자처하는 남자를 만났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고 이곳을 잘 아니 도움이 되어 따라다니며 설명을 들었다.

 

바라나시처럼 여기도 사두들이 많이 보인다.  힌두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라는데 특이한 모습에 절로 경게심과 동시에 호기심이 생긴다.

 

 

 

 

 

ㄴ노인 양로원 같은 곳인데 일종의 죽음을 기다리는 집 같다. 파슈파티 화장터에서 화장되기를 바라며 죽음을 기다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인데 이 화장터에서 화장되면 고통스러운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특히 힌두교의 장례 에법은 사망 후 24시간 이내에 화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미리 와서 죽을 때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돌보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쉬바신의 상징인 링가와 요니다.

요양원 인에 잇는 사원 '판치 데발'이다.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다.

 

 

 

 

 

 

 

 

 

 

 

퍄슈파티 사원의 입구다.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5세기경 리치비왕조에 의해 건설되었는데 주신은 쉬바로 파슈파티나트는 쉬바의 또 다른 이름으로 '짐승의 왕'이란 뜻이다. 왕정 시대에는 왕이 외국 순방 등 중요한 일로 외국에 나갈 때는 반드시 이곳에 들러서 신의 가호를 받았다고 한다. 힌두교도가 아닌 사람은 엄격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독을 마셔 몸이 파랗게 변한 쉬비신의 모습이다. 손에 삼지창을 들고 서 있으니 포세이돈과 비슷하기도 하다.

밖에서 봐도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지붕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안내인이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가보니 안이 좀 보이고 특히 쉬바신의 탈거리인 황금빛 황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