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술관/푸쉬킨 박물관

모스크바 푸쉬킨 미술관 앙리 마티스, 앙리 루소 등

boriburuuu 2020. 10. 1. 12:41

모리스 드니의 <화가의 아내 마르타 드니의 초상. 1893년>이다. 나비파의 대표화가인 드니의 초기작에 해당하며 평면적이며 탈색된듯한 독특한 색채로 표현되어 있다. 프레스코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마티스의 작품이 역시 눈에 많이 띈다. 러시아에서 의외로 마티스의 작품을 많이 만날수 있었는데 그의 색감을 좋아하나보다.

 

앙리 마티스의 <동양 카펫에 조각상과 꽃병. 1908년>이다. 1900년대 후반 마티스의 정물화는 자유롭고 강렬하며 타는듯한 색채가 특징이며 정물에서 가져야할 입체적 볼륨감을 그림에서 완전히 없애 버린다. 선으로 만들어진 형태 속에 색채를 입고 그림 속 소재들은 생명을 부여 받게 된 것이다. 마티스는 '색과 선은 힘이며 이 힘은 움직임 속에서 창조의 비밀은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템버린을 가진 스페인 아가씨, 앙리 마티스.1909년>이다. 마티스는 평생 동양적인 아름다움(일본 목판, 이슬람 예술)에 매료되어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림으로 그리며 색채를 개발한다. 검은 머리카락과 자주색이 들어간 검은 조끼, 붉은 색의 치마와 머리 장식, 붉은 탬버린 등 밝고 순수한 색상의 조화가 그림을 강렬하고 다이나믹하게 이끌어내고 있으며 모델을 둘러싸고 있는 하늘색 배경은 모델이 뿜어내는 색채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앙리 마티스의 <정물화: 검은 대리석 위에 있는 조개 껍질. 1940년>이다. 마티스의 후기작으로 그는 이 작품을 높이 평가했는데 물체를 표현하는 기본 요소인 색채의 표현이 가장 잘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마티스는 '검정색도 색깔이다.'라며 그림 속 검은 대리석은 단순한 배경으로서의 죽은 색이 아니라 소재 하나 하나의 특징과 빛깔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가장 색다운 색이라 표현했다.

앙리 마티스의 <금붕어. 1912년>다. 이 그림은 마티스 스튜디오에서 그려진 그림으로 1911-15년 마티스는 음악의 소나타 형식처럼 일련의 수족관 시리지를 그려낸다. 역동적으로 헤엄치고 있는 금붕어의 붉은 색과 어항을 둘러 싸고 있는 푸른 나뭇잎의 색채 대비가 강렬하다. 전통적 회화 기법을 완전히 탈피하고 자신이 잡은 윤곽선에 보색을 채워 넣고 느껴지는 강렬한 인상으로 그림을 설명한다. 슈킨은 자신의 스튜디오(분홍방)을 꾸미기 위해 이 그림을 사들였다.

앙리 마티스의 <푸른 테이블보 위에 있는 푸른 꽃병의 꽃(백합, 아이리스 그리고 미모사). 1913년>이다. 이 그림은 금붕어와 함께 마티스가 러시아 컬렉터 슈킨의 스튜디오를 꾸미기 위해 특별히 그린 그림이다. 생기 있고 강렬한 색채는 아주 큰 장식적 효과를 내고 있다. 녹색과 푸른 색이 어울려 발산하는 색채의 조화는 특히 자유롭다.

 

<춤 2, 마티스>

앙리 마티스의 <화가의 스튜디오(핑크방).1911년>이다. 세르게이 슈킨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마티스가 마련한 스튜디오다. 이 그림은 소위 마티스의 '심포니 인테리어'라 불리우는 첫번째 작품으로 보색의 대베 색을 가진 여러 소재들이 분홍이란 색채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케스트라가 지휘자의 지휘봉 아래 하나의 교향곡을 통일되게 연주하는 듯.

 

 

 

 

루소의 그림들도 보인다. <세브레 다리의 풍경, 앙리 루소>이다.

앙리 루소의 <시인에게 영혼을 불어넣어주는 연인(시인과 뮤즈). 1909년>이다. 그림 속 모델은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레네르와 그의 피앙세 마리 로랑생이다. 루소의 초상화는 모델과 닮지 않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을 아주 거대하게 그리고 모델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특정 부분을 과장되게 그린다. 남자는 시인이니 펜과 정이를 들고 있는 손만 크게 그렸고 시인의 정신적 지주인 로랑생은 오른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시인과의 사랑이 하늘과 닿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 앞에는 순결한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패랭이꽃이 피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