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술관/에르미타쥐 미술관

에르미타쥐의 폴 루벤스

boriburuuu 2020. 10. 7. 16:03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이다.

 

폴 루벤스의 <시몬의 집의 그리스도:그리스도의 발에 입맞추는 막달라마리아>다.

폴 루벤스의 <흙과 물의 알레고리.1618>다. 위의 에로스는 자연을 풍요롭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원소들 사이의 합일을 상징하고 대지를 의인화한 여신 케레스는 관능적인 나체의 여인으로 그려졌다. 옆에 있는 삼지창을 들고 있는 바다의 신 넵튠은 물의 의인화다. 각종 과일들로 가득찬 코르누코피아는 케레스를 나타내는 전형적인 상징물들이다.

 

루벤스의 <바쿠스>다. 루벤스는 바로크 최대의 화가로 윤곽선에서 벗어나 색을 최대한 활용했다. 극단의 쾌락을 즐기는 신과 인간의 모습을 포도주와 축제의 신 바쿠스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한손에 술잔을 들고 머리에 포도 송이를 주렁 주렁 매달고 있는 바쿠스는 술살에 불어터진 모습이다. 오른쪽 위에는 바쿠스의 양아버지 실레노스가 술독채 들이키고 있다. 오른쪽 아기는 방뇨를 하고 있고 왼쪽 아기는 술 한방울이라도 받아 마시려고 입을 벌리고 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바로크 시대의 세계관을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으로 루벤스의 바쿠스는 모든 억압과 통제로부터 벗어나 천연의 모습을 표출하고자하는 예술가의 자유를 선포하는 것 같은 작품이다.

 

루벤스의 <수산나와 두 늙은 장로>다.

로마시대 아사형을 받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젖을 물리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이다. <로마의 자비>다.  시몬은 굶어 죽어야 하는 벌을 받고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그의 딸 페로는 방금 아이를 낳았는데 감옥에서 죽어가는 아버지를 차마 볼 수가 없었다. 페로는 감옥으로 아버지를 면회 갈 때마다 간수 몰래 자신의 젖을 아버지에게 물렸다. 딸의 젖을 먹고 아버지는 계속 살았다. 당국은 시몬이 굶어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살아있어 조사했더니 굶어죽는 것을 볼 수 없는 딸이 매일 감옥을 드나들며 아버지에게 젖을 먹여 살린 사실을 알고 황제에게 보고하니 효성이 지극한 딸이라고 죄를 사면해 주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