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미술관/마우리츠하위스 왕립미술관

얀 스틴과 요하네스 베르메르 등

boriburuuu 2020. 11. 9. 12:00

얀 스틴의 <굴을 먹는 소녀>다. 1658-1660년.   한 젊은 여자가 은밀한 시선으로 관람자를 응시하며 굴을 먹으려하고 있다. 여기에 얀 스틴의 에로티시즘이 숨어 있다. 이시기 굴은 최음제로 알려져 있어 여자는 굴을 먹는 것 이상을 제공할 것처럼 보인다. 이런 주제 외에도 얀 스틴의 정확하고 세심한 붓터치가 놀라운데 빵과 소금이 있는 은색 쟁반이라든지 모피와 벨벳이 있는 패셔너블한 재킷 등은 정말 감촉을 느끌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다.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서 베르메르 특별전을 보았었는데 그림 사이즈도 너무 작고 주제도 일상과 관련된 것들이어서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그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들이 거의 같은 주제와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러시아에 가서 보니 다들 칸딘스키처럼 그리고 있더니만.

반 브레켈렌캄의<젊은 여인의 피를 흘리게하는 늙은 여인>이다.  1660년 브레켈렌캄은 일상 사업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주제를 전문으로 한다. 여기, 그는 젊은 여성을 낳게 하는 늙은 여성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녀는 그녀가 '쿠퍼'라고 부르는  가열된 전위 컵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부황같은 요법인가보다.

게릿 도우의 <젊은 엄마>다.  1658년.  젊은 엄마는 창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고 그녀의 옆에는 일하는 소녀가 무릎을 끓고 앉아 요람의 아이를 돌보고 있다. 정밀화를 그렸던 도우는 매우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그림을 완성했다. 1660년에 이 그림은 네덜란드가 영국왕 찰스 2세에게 보내는 외교적 선물의 일부가 되었다.  찰스 2세는 그림을 보고 궁정화가를 제안했으나  도우는 이를 사양했다.

프란스 반 미에리스의 <두마리 개를 가진 남자와 여자> '펫을 먹는 것'으로 알려진 1660년.  반 미에리스는 라이덴의 ‘피젠슈일더’ 중 하나였으며, 훌륭한 화가들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개인의 브러시스트록을 쉽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일했다. 이 기술은 여성의 재킷의 트림에서 잘 입증되었다. 남자는 여자를 유혹하려고 술구머니 돈을 내밀지만 여자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거절하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이 시기 네덜란드의 화가들은 도덕적 경계를 담은 그림을 자주 그렸다. 모델은 남자는 화가 자신이며 , 여자는 그의 아내인 쿠네라 반 데르 콕이다.

가브리엘 메추의 <음악>이다. 1664년.  이 그림은 직물과 재료를 묘사하는 대가였던 메추의 작품에서 하이라이트다. 한 젊은 여성이 노래를 작곡하고, 한 남자가 어깨 너머로 바라보고 있는 다른 한 여성이 그녀의 류트를 연주하는 것을 본다.우리는 노래를 구성하는 한 젊은 여자를 볼 그녀의 어깨 너머로 남자 외모와 그녀의 류트에 다른 여성이 재생되는 동안. 이 도구는 행복한 결혼 생활의 조화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벽난로 위에 폭풍우가 치는 바다에있는 배의 그림이 있습니다. 사랑의 변덕 스러움에 대한 암시로 보인다.

제라드 터 보흐의 <반갑지 않은 소식을 알리는 메신저>다. 1653년.  메신저로부터 편지를 받는 군인과 그의 여자친구가 있다. 여자는 친밀하게 몸을 기대고 있지만 징집을 받아 곧 떠나야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자의 반짝이는 새닡 드레스의 표현이 탁월하다.

 

제라드 터 보흐의 <편지 쓰는 여인>이다. 1655년.  작은 그림인데 정밀한 표현이 정말 놀랍다. 보흐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인물을 즐겨 그렸는데 편지를 쓰는 여인의 첫번째 버젼이다. 이런 주제는 당시 베르메르를 비롯해 플랑드르 화가들이 많이 그렸던 것이다. 여자는 탁자에 앉아 값비싼 오리엔탈 식탁보를 한쪽으로 밀어 놓고 있는데 그녀 옆에는 부드럽게 반짝이는 백랍 잉크 받침이 있고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고요함 속에서 그녀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쓰고 있는지 짐작할 뿐이다.

제라드 터 보흐의 <어머니가 아이의 머리를 빗질하기>다. 1652-1653년. 어머니가 이를 잡기 위해 아이의 머리카락을 빗어주고 있다. 보흐는 주인공이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이런 유형의 그림을 즐겨 그렸다. 이런 행동은 모성관리, 청결 및 좋은 주부의 이상적인 행동에 부합한다. 17세기에 빗은 깨끗한 외모와 순순한 성품을 상징했다. 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예나 지금이나 사는건 다 똑같다 싶다.

드디어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앞에 도착했다. ‘진주귀고리의 소녀'는 ‘북구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모나리자. 베아트리체 첸치와 함께 세계 3대 여성 초상화라는 영예를 안고 있다. 표정이 다빈치의 ‘모나리자’만큼 알쏭달쏭하다. 나이는 소녀와 여인의 중간쯤일까? 커다란 눈망울과 살짝 벌어진 입술은 매혹적이고 그림 배경에는 모델의 신분을 설명해줄 어떤 단서도 없다. 보는 이의 눈길을 특히 사로잡는 것은 소녀의 귓불에 매달린 채 반짝 빛나는 큼직한 진주귀고리다. 이 진주 귀걸이를 화가는 단 두번의 붓터치만으로 그려냈다고 하니 가히 천재라고 아니할 수가 없다.

 

 

 

 

 

 

베르메르가 그린 또 하나의 작품인 <델프트의 풍경>이다. 델프트에서 이 풍경을 보려고 뛰어 다닌 생각이 난다. 해안, 강, 도시, 하늘, 이렇게 네 개의 수평적 부분으로 이루어진 이 그림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 중 한 작품이라고 격찬을 받았던 그림이다. 베르메르는 하늘에 많은 공간을 할애했는데 구름의 그림자 진 부분을 어둡게 표현하여 하늘의 느낌을 잘 살렸다. 강에 비친 도심 건물의 윤곽선을 부분적으로 퍼지게 표현하여, 강에 잔잔하게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다. 종전의 퐁경화는 전경이 밝고, 배경인 흐릿하게 묘사되기 마련이었다. 이 그림에선 거꾸로 멀리 배경의 건물들이 훨씬 밝고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바로 구름이 빚어낸 자연의 경이다. 전경의 하늘은 구름에 가려져 빛이 차단된 상태라 그늘 질 수밖에 없지만, 빛이 쏟아지는 뒤편의 건물들은 금빛으로 밝게 빛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가까운 경치는 선명하고 먼 배경은 흐릿해야한다는(대기 원근법) 풍경화의 상투적이고 오래된 관례를 뒤엎은 것이었다.

 

 

 

베르메르가 그린 <다이아나와 그녀의 시종들>이다. 그는 화가 길드에 출품하기 위해 이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얀 블롬멘다엘의 <스타드홀더-킹 윌리엄 3세>다.1699년.  네덜란드의 윌리엄 3세 왕자는 영국의 제임스 2세의 가장 고귀한 딸인 메리 스튜어트와 결혼했다. 1689년에 그들은 왕과 영국의 여왕을 왕위에 올랐다. 10년 후, 블롬멘달은 왕의 주인의 초상화를 조각했다. 윌리엄 3세는 강력한 군주로 묘사된다.

 

 

파우뤼스 포터르의 <황소>다. 대표적인 동물화가로 황소라는 미천한 주제에 당당한 위상을 부여했다. 그림 속의 황소는 세마리의 양, 보드나무에 기댄 농부와 함께 있다. 대형화지만 화가는 개구리, 풀들, 주의에 날아다니는 파리 같은 작은 디테일에도 관심을 기울였고 먼 배경에는 헤이그 인근 레이스베이크의 교회 첨탑이 보인다. 이 그림의 황소는 여러 연령대의 황소를 묘사한 습작에서 각 부분을 취합해 그렸다고 한다. 다 자란 소의 이빨, 두 살된 소의 뿔, 성숙한 가슴과 목 밑의 처진 살을 갖고 있지만 황소의 몸은 덜 자란듯 보이는 뒷다리와 근육이 잘 발달된 궁둥이, 목, 가슴, 어깨와 합쳐져 불안정해 보이는데 이는 화가가 최고의 부분들을 그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그림은 재미있는 주제를 갖고 있는데 얀 스틴이 그린 그림 <어른들은 노래하고 아이들은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인데 어른들이 술에 취해 아이들에게 잘못된 본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풍자하고 경계하라는 의미가 담긴 그림이다. 아이에게 담뱃대를 물리는가 하면 어린 아이들 앞에서 '부어라 마셔라'를 하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다. 166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