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라오스

비엔티안의 "빠뚜싸이" 등을 보고 방비엥으로 가며

boriburuuu 2016. 3. 7. 01:18

 “빠뚜싸이(Patuxai)"는 승리의 문이란 뜻(빠뚜:문, 싸이:승리)으로 1969년 건립했다. 프랑스와의 독립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이지만, 전체적인 겉모습은 프랑스의 개선문을 닮아있었다. 그러나 내부 치장은 전형적인 라오스양식이었다. 불상과 낀나리(Kinnari, 새와 사람이 합쳐진 신), 라마야마 이야기가 조각되어 있었다.

 

<빠뚜싸이 1층 천장의 이야기가 있는 벽화>

 

 빠뚜싸이 뒤는 공원으로 조성하였고 그 중심에 분수가 있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승리의 문과 분수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빠뚜싸이는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곳에서 내다보는 비엔티안 시내풍경이 아주 멋지게 보였다.

 

<빠뚜싸이와 분수의 멋 있는 조화>

 

<삐뚜싸이 3층에 올라가 본 작은 첨탑 모습>

 

<빠뚜싸이 3층에서 내다본 비엔티안 시가지 풍경 1>

 

 <빠뚜싸이 3층에서 내다본 비엔티안 시가지 풍경 2>

 



 <빠뚜싸이 3층에서 내다본 비엔티안 시가지 풍경 3>




 <빠뚜싸이 3층에서 내다본 비엔티안 시가지 풍경 4>



 이 주위에는 우리의 광화문과 같이 중앙정부의 관청들이 들어서 있는 거리였다. 분수대에서 빠뚜싸이를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은 현대식 고층건물의 총리실이었고, 왼쪽은 2층으로 된 법무부 및 농림부 등 각 부처의 주요건물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빠뚜싸이에서 큰 길 건너에 있는 라오스 수상 집무실>

 

<빠뚜싸이 옆에 있는 라오스의 법무부 건물>

 

<빠뚜싸이 옆에 있는 라오스의 농림부 건물>

 

 일행은 버스를 타자마자 네거리에서 내렸다. 이곳은 비엔티안의 유명한 재래시장인“쿠린시장”이었다. 시장은 상당히 크고, 화장실은 깨끗했으나 돈을 받는 유료였다. 일행은 1시간동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꼭 필요한 것이 없었고, 아직 여행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아이쇼핑만 했다.

 

<비엔티안의 쿠린시장 앞에서 본 거리 풍경>

 

<비엔티안의 쿠린시장 풍경 1>

 

<비엔티안의 쿠린시장 풍경 2>

 

 다시 버스를 타고“붓다파크(Buddha Park, 씨앙쿠안)”로 갔다. 비엔티안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메콩 강변에 만든 조각 공원이었다.“영혼의 도시”라는 뜻으로 씨앙쿠안이라고도 불리는데, 길이 50m가 넘는 와불을 비롯해 200여 개의 종교적인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었다. 비슈누, 인드라, 아르주나와 같은 힌두교 신들의 조각도 있었다.

 

<비엔티안의 붓다공원 간판>

 

<비엔티안의 붓다공원 앞쪽에서 본 모습>

 

<비엔티안의 붓다공원 뒷쪽에서 본 모습>

 

 <붓다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1>

 

 <붓다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2 (50m의 와불상)>

<붓다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3>

 

<붓다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4>

 

<붓다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5>

 

<붓다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6>

 




 호박 위에 깃대 같은 구조물을 세운 것 같은 커다란 조형물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옥, 현실세계, 천국을 상징한다고 한다. 악마의 입처럼 생긴 입구로 들어가면 좁은 내부 계단을 통해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너무 좁고 급경사란 생각이 들었다. 조형물 꼭대기에 오르니 붓다 파크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시멘트로 만들어 조잡스러운데다, 좁은 곳에 많은 조각물을 설치해 눈이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붓다공원 입구의 옥상까지 3층으로 된 조형물>

 

<위 조형물 1층의 지옥 모습>

 

 일행은 버스를 타고 소금공장으로 갔다. 바다가 없고 육지로 둘러싸인 라오스에서 소금이 나온다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지질학적으로 생각하니 쉽게 풀렸다. 여기는 터키의 소금호수, 중국 차마고도의 소금공장 및 남미의 우유니소금사막 등과 같은 곳이었다.

 

 이곳은 옛날에는 해저였었는데, 지진이나 화산폭발 등의 지각변동으로 융기되어 육지가 된 곳이기 때문이다. 땅속에서 소금물을 끌어올려 건기에는 우리의 염전처럼 햇볕을 이용해 천연염을 만드나, 우기인 지금은 나무로 불을 때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든다고 했다. 앞에는 우리의 염전과 같은 것이 끝없이 펼쳐졌는데, 염전 밑에는 검은 비닐판이 깔려 있었다.

 

 일행은 물을 끌어 올리는 도구, 건기에 천일염처럼 소금을 만드는 곳, 우기에 불을 때서 소금을 만드는 건물 및 소금을 쌓아두는 창고 등을 나름대로 둘러보았다. 나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르자 대장이 일행 모두에게 소금 1Kg씩 담긴 봉투를 나누어 주었다.

 

<비엔티안의 소금공장 풍경>

 




<우기에 불을 때서 소금을 만드는 건물>

 

<지하에서 소금물을 퍼올리는 높은 구조물>

 

<건기에 우리나라의 천일염처럼 태양으로 소금을 만드는 염전>

 

<완전히 만든 소금을 저장하는 창고>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대장이 일행에게 점심을 사는데, 탕원 선상에서 뱃놀이를 하며 먹는다고 한다. 일행이 버스를 내려 배에 오르자 일행을 위한 점심상이 차려져 있었다. 메뉴는 대소쿠리 찰밥, 탕수육, 민물고기구이, 계란부침, 국수, 야채무침, 양배추 및 각종 허브식품이었다.

 

<탕원 선상에서 점심을 먹으려는 일행 모습 2>

 

<일행이 탕원 선상에서 점심을 먹은 메뉴>

<일행이 점심을 먹은 것과 동일한 배 모습>

 

<점심을 먹으며 본 아름다운 주위 풍경>

 

 일행은 점심을 마치고 방비엥으로 향했다(15:00). 배를 타고 점심을 먹을 때는 해가 인사를 했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는 연신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한 마트에서 일행이 휴식을 취했는데, 간판에는 한글로 “루안따 미니마트”라고 써져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 여기에도 한국인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방비엥 가는 길에 휴식을 취한 루안따 미니마트의 한글 간판>

 

 드디어 일행은 방비엥의 전 비행기 활주로에서 버스를 내려(18:20) 썽태우 1대에 짐을 싣고, 2대에는 일행이 옮겨 타고 숙소로 갔다(18:20). 숙소인 타완쑥 리조트(Thavonsouk Resort)는 남쏭(쏭강) 옆에 있어 큰 차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리조트는 오래전에 지었는지 좁았으나 앞에는 베란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