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박물관/아테네 고고학박물관

그리스 로마의 동상과 조각상들

boriburuuu 2020. 11. 24. 17:27

안티키리라의 청년 동상이다. 기원전 340년의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1900년 안더키티라의 바다에서 부셔진채 발견되었다. 완벽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동작은 후기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프락시텔레스의 작품의 특징이다. 박물관이 자랑하는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오른손으로 동그란 물건을 쥐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삼미신 중 비너스에게 사과를 주려는 파리스나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를 조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후자가 우세하다. 2미터에 달하는 신체를 비틀어 조각해 생동감과 율동감을 높였다.

<권투선수의 두상>이다. 기원전 330년경 제작. 올림피아에서 발굴된 이 두상의 주인공은 당시 유명한 권투선수였던 사티로스로 추정된다.

<테미스 여신상>이다. 기원전 300년 제작. 아티카 지방의 람누스에 소재한 네메시스 신전터에서 발굴된 이 유물의 제작자는 카이레스트라토스이고 봉헌자는 메가클레스다. 테미스는 정의의 여신으로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는 유스티티아라 불리었다.

<미의 여신 비너스가 그의 아들인 에로스와 판과 함께 있는 조각상>이다. 기원전 100년경 제작. 델로스섬에서 출토된 조각상으로 자신에게 집적대는 판을 샌들로 후려치려는 아프로디테의 모습이다. 윗쪽에는 판을 밀어내려는 에로스가 위치해 있다. 받침대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위 조각상은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신에게 봉헌한 것이라고 한다.

<갈리아 전사의 조각상>이다. 기원전 100년경 제작. 1882년 델로스섬에서 출토된 유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적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갈리야 전사를 표현한 것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고자 몸부림치는 전사의 처절함이 잘 드러나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동상>이다. 기원전 12년경 제작. 에비아섬과 아요스 에프스트라티우스섬 사이의 에게해 바닷속에서 출토된 유물로 원래는 기마상의 한 부분을 이루던 유물이다.

아르테미스 에페시아 여신상이다. 기원전 1세기 제작. 출토지가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유물에는 28개의 고환외에도 사자, 벌꿀, 그리핀, 스핑크스, 세이렌 등 온갖 동물이 조각되어 있다.

사르코파쿠스(조각된 석관)의 모습이다. 2세기 중반 제작.

포도 송이들을 보니 아름다운 청년으로 묘사된 <술의 신 박카스의 조각상>이다. 170-180년 제작. 출토지가 알려지지 않은 이 유물은 원래 테이블의 다리였다. 왼쪽의 조각은 위는 사티로스이고 아래는 판이다.

잠든 마에나드의 조각상이다. 17-138년.  1880년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유적 남쪽에서 출토된 이 유물은 표범 가죽을깔고 엎드린채 잠이 들어 잇는 디오니소스의 여성 추종자 마에나드를 조각한 것이다.  이런 조각 작품들이 로마에 그리고 르네상스의 미켈란젤로나 그 이후의 베르니니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겠지.

<아르테미시온의 기수상>이다. 기원전 140년경. 1926년 에비아섬의 부쪽에 위치한 아르테미시온 곶 인근 바닷속의 난파선 잔해에서 발굴된 유물이다. 파편들을 추가로 발굴해 재조립했으며 고삐 등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하게 복원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현존 사례는 매우 드믄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소실되었거나 녹여져서 각종 자재로 사용되었다. 달리는 말의 역동적인 느낌과 이를 모는 소년 기수의 힘들어하는 표정이 볼만항 이 유물은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경주마의 소유주가 감사의 의미로 신께 바친 것으로 보인다. 소년은 10살쯤 되어 보이며 아프리카인과 그리스인의 혼혈로 보인다.

헤르쿨라네움의 소형 여성 조각상이다. 기원전 2세기 제작. 헤르쿨라네움은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팔로 폼페이와 함께 매몰된 이탈리아 반도의 고대 도시다. 1711년 이곳의 원형극장에서 발견된 여성 조각상이다.

<헤르메스>다. 2세기경. 이 유물은 기원전 5세기말에 지작된 것을 로마 시대에 복제한 조각상으로 1890년 아르골리스지방의 트로이젠에서 발굴되었다. 좌측의 동물은 숫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