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제주 올레 봄 이야기

올레 7코스 외돌개-황우지 선녀탕-돔배낭길- 속골-법환포구

boriburuuu 2021. 7. 10. 17:40

7코스의 시작점은 외돌개다. 정방폭포, 천지연, 천제연, 주상절리를 따로 봤기 때문에 시간이 좀 남아 6코스와 법화포구까지의 7코스를 하루에 완주했다.

황우지 선녀탕이다. 황우지는 제주 고어로 무지개인데 무지개 모양의 둥그런 해안 절벽이 선녀탕으로 연결되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목욕하러 내려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내려가보니 스노쿨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쪽빛 바다를 보며 걷는 이길을 돔베낭길이라한다. 제주말로 '돔베'는 도마, '낭'은 나무로 도마를 만들던 나무가 많이 나서 돔베낭길이라한다.

해인길을 걸을며 쪽빛 바다를 보노라니 자꾸만 카메라에 손이 간다.

올레길을 따라가다 보니 난데 없는 조각공원이 나타났다.

바다가 보이는 명당 자리엔 어김없이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이 조각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라는 사장님의 배려인듯하다.

이 작품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말괄량이 삐삐 같기도 하고.

 

3월말인데 벌써 철쭉이 피어 있고 그 위에 귤나무에 귤이 달려 있고 옆에는 야자수가 있는 풍경이 제주스럽다.

한식 뷔페가 보여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혼자 밥을 먹고 있노라니 주인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온다 처음엔 무뚝뚝한 듯 했지만 이것 저것 챙겨주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해 주면서 사는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에 있는 배추꽃 무침과 오른쪽의 질경이 무침이 맛도 있고 특별했다.

 

전북출신으로 제주에 와서 식당을 차린지 1년이 되었다며 주변에 홍보를 부탁하는데 블로그에 글은 쓸수 있다며 사진을 몇장 찍었다.

비밀의 산책로라 불리는 속골이다. 사철 흐르는 맑은 냇물을 따라 야자수와 소철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제주의 숨은 비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길을 따라가다보면 법환포구로 이어진다.

 

이제 화살표와 이 올레 표식을 보면 정말 반갑다.

법환 포구다. 최영 장군이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주둔했다는 포구로 예 이름은 막숙개다.

형제섬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해녀 체험센타도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