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서건도(일명 써근섬)로 가는 길에 예쁜 풍차도 보이고 햇빛에 반짝이는 잎 사이의 노란 꽃도 색상이 눈부시다. 청정 자연이라 그런가보다.
한달에 10번 정도 썰물 때 모세의 기적처럼 섬으로 향하는 바닷길이 열린다는데 마침 물이 빠지고 있어 들어가보았다. 어떤 남자분이 물이 빠지고 있으니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들어갔는데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었네.
서건도는 수중화산으로 섬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갖는데 고고유물까지 발굴된 적이 있어 앞으로 테마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면적은 13,367㎡이며, 육지와의 거리는 300m이고,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해안(강정동)에 위치하고 있다. 바닷물이 갈라지면 서귀포 해안에서 걸어서 들어갈수 있는 섬으로도 유명, 해안에서 섬까지 걸어가는 동안 조개와 낙지 등을 잡는 재미로 체험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서건도는 기원전 1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파편과 동물뼈, 주거흔적 등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산책로 입구에는 해녀 조각상이 서 있고 섬은 자그마해서 금방 돌아볼 수 있었다.
멀리 한라산도 보인다.
어느 포구나 한 쌍의 등대가 서 있고
섬에서 나와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 길을 재촉한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강정천이다. 서귀포시의 식수원으로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며 대가내천, 큰내 등으로도 불리웠으며 하천의 폭이 넓어 특 트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역시 한라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강정천을 따라가는 소나무 오솔길이다.
천 옆으로도 주상절리의 모습을 살짝볼 수 있다.
신부님과 수녀님들 그리고 여러분들이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강정마을의 포토죤인데 혼자라 사진에 담아본다.
드디어 월평 포구에 도착했다.
월평포구는 동물개, 동물포구라고도 불린다. 월평의 해안은 해안단구가 가장 발달된 곳으로 배를 정박시키기는 불리하다. 그러나 이천장물이 바다와 합수하는 곳으로 하천 하구에 조그만 만이 형성되어 포구로 이용했다. 하천하구에 마을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어업을 주로 했다는 의미이고 80년대까지도 테우와 풍선이 있었으며 가파도나 마라도까지 진출해 어로활동을 했다. 포구의 모습은 사귀포 최고의 비경 중 하나로 꼽힌다.
월평 사람들이 소원 하나 품고 당집으로 향하던 굿당 산책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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