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제주 올레 봄 이야기

올레 8코스 약천사-대포포구-대포 주상절리-씨에스호텔

boriburuuu 2021. 7. 10. 17:49

약천사에 도착했다. 병을 고치는 약수를 마실 수 있는 절이라 한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밫꽃이 장관이다. 사진작가들의 틈을 비집고 한 장 남겨본다.

제주 출신의 태평양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절에 들어가는 입구에 감귤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어찌나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던지 탐심을 참느라 고생했다.

절에서 내려다 본 연못과 야자아무다.

아래로 가서 올려다 본 절의 모습이다. 29미터. 8층 높이의 대적광전은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외부에서 볼 때는 3층이지만 내부에서는 4층 건물로 이 안에 1만 8천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먼저 옆에 있는 오백나한잔에 들어가 보았다.

이름처럼 부처상 옆에 오백 나한이 늘어서 있다.

모습도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고풍스러운 맛은 없지만 금방 꼬까옷을 입은 것처럼 산뜻하다.

고루의 모습이 보인다.

삼성각이다.

 

이 절의 창건은 1918년 작은 암자이다가 1981년 혜인스님이 부지를 확보하고 88년부터 8년 6개월 동안 불사하여 1996년 완성되었다. 대적광전의 주불인 목조 비로나자불은 국내 최대 목조좌불로 (높이 480, 너비 340cm)이다. 좌우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1층에서 바라본 천정의 모습이다.

기둥마다 여의주를 들고 올라가는 용의 모습이 보인다.

이 절을 증축한 스임들인가보다.

 

 

지하에 포산 갤러리가 있는데 고려불화 특별전을 한다고 해서 들어가 보았다. 700년만에 재현된 고려 불화 14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크기도 정말 커서 3미터에 달하는 작품도 6점이 있었는데 판매도하는지 1400만원 정도였다. 진본은 아니지만 한 점 완성하는데 꼬박 1년이 걸린다니 그럴법도 하다.

고루 맞은편에 있는 종루다.

도욕샘의 물을 마시고 병이 나은 사람이 많아 이 사찰의 이름이 약천사가 되었다니 귀한 물이다.

가는 길에 말고기 전문 식당이 보인다. 맛없을 것 같지만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으니 관광객들은 한번쯤 올만 하겠다.

대포포구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포구였는데 제트보트 등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돌담은 특이하게 페루의 12각돌처럼 각을 맞춰 쌓아 놓았다.

대포 주상절리다. 용암의 흔적이 남긴 바닷가의 절경으로 주상절리란 단면이 육각형 또는 삼각형의 기다란 바위 무더기를 말하는데 이는 용암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일랜드에서 주상절리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야해서 조금 아쉬웠다.

중문 관광단지로 접어들었다. 야자나무와 호텔들이 들어서 있는데 정말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나는 올레길에 한 장소인 씨에스 호텔에 가 보았다. 무슨 호텔을다 보나했는데 <씨크릿 가든>, <궁>, <꽃보다 남자>등의 드라마 촬영지여서 한류 관광객들한테 인기가 있을듯했다.

나무와 정원을 잘 가꿔 놓아 한 바퀴ㅐ 둘아 보았는데 특히 초가 지붕으로 객실등을 만들고 전통미와 세련미를 강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