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 중에 일부가 묵는 킹스턴호텔은 아침을 6시부터 먹을 수 있으나, 우리의 숙소인 블루다이아몬드호텔은 6시30분부터 주기 때문에 아침을 먹을 수 없었다. 대신 1인당 빵, 물, 과자를 넣은 것을 한 봉씩 주었다. 우리는 아침을 먹지 못하고 옆 호텔로 갔다. 일행 대부분은 정시에 나와 버스를 타고 호치민시를 출발(06:50)했다. 가는 길에는 사방을 돌아보아도 산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넓은 들판에 집들만 있을 뿐이었다.
메콩(강)델타의 유명한 카이베 수상시장(Cai Be Floating Market)은 껀터의 까이랑 수상시장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대신 찾는 곳이었다. 새벽 5시부터 저녁때까지 수상거래가 이루어지지만, 아무래도 아침시간이 활기차다고 한다. 일행은 좀 늦은 시간(09:00)에 카이베 수상시장 주차장에 도착해서 걸어서 배 타는 곳으로 갔다.
배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는데, 강 양쪽이 거의 수상건물이고 강 한가운데 떠있는 배에서 생활(수상가옥의 일종)하는 사람도 있었다. 얼마쯤 올라갔을까. 강이 합쳐지는 강변에 가톨릭교회(성당)가 있어서 또 다른 풍경을 선보이고 있었다. 한 곳에서는 남자들 3명이 누런 황토 물에서 목욕을 하거나 빨래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행은 초콜릿과 술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갔다. 이곳에 들어가자마자 차를 한잔씩 주었다. 코코넛으로 만든 초콜릿도 주었다. 일행은 그것을 먹고 제조하는 과정을 둘러보았다.
<카이베 수상시장으로 가는 메콩 델타의 풍경 1>
<카이베 수상시장의 풍경 1>
<카이베 수상시장의 풍경 2>
<카이베 수상시장의 풍경 5>
<카이베 수상시장의 풍경 7>
<카이베 수상시장의 풍경 8>
<카이베 수상시장의 풍경 9>
<메콩 델타인 카이베에도 성당은 있고>
<메콩 델타는 강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도 하고>
<카이베 수상시장 옆에서 목욕과 빨래를 하는 젊은이들>
<메콩 델타의 초콜릿과 술 등 제조공장에서 차를 마시며>
초콜릿은 코코넛 등을 불로 졸여서 그것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종이에 싸서 만들었다. 벌꿀도 팔면서 벌이 붙어 있는 개를 보여주었으나, 어딘지 가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서는 이외에도 쌀 종이를 만들고 술을 만들기도 했다. 일행 중에는 이곳 제품을 사기도 했으나, 나는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마침 결혼식을 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에 온 어린이들을 사진 찍었다. 옆에는 망에 가둔 커다란 뱀 및 짹 플롯 등의 과일나무가 있었다.
<코코넛 초콜릿을 만드는 제조공장>
<쌀종이 만드는 곳>
<술 제조 하는 곳>
<초콜릿 등 제조공장 밖에 있는 결혼식장에 온 어린이들을 찍고>
<공장 밖의 과일나무에는 짹 풀롯이 주렁주렁 열렸고>
<공장 밖의 강변에는 쌀종이를 말리고>
<공장 밖에는 커다란 뱀도 철망에 들어 있고>
일행은 다시 배를 타고 이곳 민속공연을 하는 곳으로 갔다. 여기서는 이곳에서 나는 열대 과일을 한 조각씩 주었다. 그리고 전통 악기의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춤을 추었다. 이 공연이 끝나자, 두 사람이 나와서 이곳에서 농사짓는 모습을 연기했다. 마지막으로 노래와 춤을 추거나 연기한 5명이 모두 나와 작별노래를 하는 것으로 끝이었다.
<민속공연 중 노래하는 모습 2>
<민속공연장에서 남여가 연기를 하는 장면 2>
<민속공연 연기자들이 모두 나와 작별의 노래를 하는 장면>
일행은 만속공연을 보고 난 후 배를 탔으나, 멀리 가지 않아서 다시 선착장에서 내렸다. 이곳에서는 노 젖는 작은 보트에 3명씩 타고, 좁은 곳을 가면서 메콩 델타 주변의 풍경을 보는 것이었다. 이 좁은 곳에도 배끼리 서로 비켜서 교차하는데, 노 젖는 사람들이 숙련되어 있었다. 주위에는 과일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가 하면, 람부탄을 가득 싣고 가는 배도 있었다.
<일행이 3명씩 타고 메콩 델타의 좁은 물길로 가는 작은 보트>
<메콩 델타의 좁은 물길로 가면서 본 풍경 1>
<메콩 델타의 좁은 물길로 가면서 본 풍경 6>
<메콩 델타의 좁은 물길을 람부탄을 가득 싣고 오는 부부>
델타에 있는 작은 물길은 우리의 개천에 가까웠다. 이곳을 작은 보트로 노저어가며, 주변의 풍광을 즐겼다. 물길은 조금 넓은 곳도 있었으나, 대체로 좁은 곳이 많았다.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집으로 돌아오며 하천에서 목욕하던 곳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행이 30분 정도 보트를 타고 넓은 곳으로 나오니 거기에 일행이 모두 타고 온 큰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메콩 델타의 좁은 물길로 올라 가는 옆에도 작은 보트가 있고>
<탔던 일행을 큰 배에 옮기고, 한 곳에 모이는 보트들>
아직 시간은 12시가 채 되지 않았으나, 일행은 점심을 먹을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점심은 여행사에서 내는 것이었으나, 이곳에서 마시는 맥주와 술은 각자가 돈을 주고 사먹어야 했다. 오늘 점심의 하이라이트는 메콩(강)에서 잡은 민물고기 튀김이었는데, 상당히 크고 맛이 좋았다. 더구나 일행이 좋아하는 쌈까지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일행이 점심을 먹으려고 강 가에 댄 선착장 주위 풍경>
<오늘 점심의 하일라이트인 메콩에서 잡은 민물고기 튀김>
이제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메콩 강변에 자라는 부레옥잠을 강물에 떠내려가지 못하게 대나무 등으로 강바닥에 꽂아놓은 것이 보였다. 아침에 배를 타고 올라올 때에도 부레옥잠에서 무엇인가를 채취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것을 식용으로 하기 위해 재배하는 것 같았다.
<배를 타고 내려오면서 본 울타리를 쳐놓고 부레 옥잠 키우기>
내려오는 길에 가이드는 강 한복판에서 배에다 과일을 잔뜩 쌓아놓고 파는 곳에서 일행에게 야자열매(코코넛)를 한 개씩 사주었다. 보통 우리는 야자열매에 들어있는 물을 마시고 버리지만, 이곳 주민들은 우리와 반대로 야자수 물은 쏟아버리고 그 속에 있는 하얀 코코넛만 갉아 말리는 것을 보았다.
일행은 선착장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타고 온 버스를 타고 쩌우독으로 향했다(13:20). 가는 길에는 동홉(Dong Thop)선착장에서 메콩(강)을 페리로 건너야 했는데, 버스는 1층에 싣고 사람은 2층으로 올라갔다. 강을 건너는데, 작은 배 2척이 줄을 매어 기다란 뗏목을 실고 가는 것을 보았다.
<메콩의 동홉선착장에서 일행이 탄 배와 같은 선박(페리)>
일행은 드디어 쩌우독의 빅토리아호텔에 짐을 맡겼다(17:00). 그러나 여기는 일행의 숙소가 아니고, 짐을 맡긴 호텔과 연계된 쌈산 7부 능선에 있는 “빅토리아 누이쌈 로지(Victoria Nuisam Lodge)”가 일행의 숙소라고 한다. 일행은 빅토리아호텔 앞에서 허우장(바싹강)과 메콩(강)이 합류되는 주위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내일 아침 바로 이 호텔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캄보디아로 간다고 한다.
<메콩(강)과 허우장(바싹강)이 합류되는 지점에 있는 쩌우독>
<쩌우독 빅토리아호텔 안의 악사 모습>
<쩌우독 빅토리아호텔 앞의 물레방아>
<쩌우독 바싹강 변에 있는 물고기 조각>
<쩌우독 바싹강 변에 있는 호텔들>
<쩌우독 빅토리아호텔 앞 풍경 1>
일행은 쩌우독 시내에 있는 리엔 팟(Lien Phat)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버스로 식당을 출발해 쌈산 5부 능선까지 갔다. 거기서부터는 길이 좁고 급경사라 큰 버스가 갈 수 없어 호텔의 미니버스가 3번 움직였다. 3조는 제일 늦게 미니버스를 타기 때문에 앞에 있는 사원야경을 구경하고, 숙소에 도착했다.
<일행이 저녁을 먹은 "리엔 팟" 간판>
<숙소의 미니버스를 기다리며 본 떠이안사원(서안사) 야경>
배정받은 방으로 가니, 과연 로지답게 건물하나가 통째로 하나의 방이었다. 또한 산 속이고 숲이 우거져 모기가 많은지, 예전에 우리가 쳤던 모기장이 침대전체에 처져있었다. 샤워를 하고나니, 일행 2명이 룸메이트의 노트북을 사용하러 우리 방에 왔다. 그러나 서로 맞지 않아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고 소주만 한 잔씩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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