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페인(2016.04.03-04.30)

4일 (4월6일. 수) 마드리드 시내 탐방2

boriburuuu 2016. 5. 27. 22:50

위병교대식을 보러 왕궁으로 갔다. 영국만은 못하지만 수백명이 참여하는 교대식이고 한시간 이상 진지하게 참여햇는데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모습이 돋보였다.  군악대가 지나가고 보병이, 기마병이, 전차가 지나가는 식이었다.




































교대식이 끝나고 성당 안의 화장실을 갔다와서 왕궁을 들어가려하니 내일오란다.  2시 이후에 무료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 라틴 아메리카인에게만 무료란다. 그러고보니 어느 여행기에서 읽은 기억이 났다. 식민지의 고통을 줘서 그런건지. 밑에 따로 조그맣게 영어로 써 있는걸 보지 못한 우리는 실망하며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스페인 광장 쪽으로 가던 우리는 음악 소리에 멈춰섰는데 교대식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왕궁 뒷쪽에서 하고 있었다. 우리는 훌륭한 음악 연주를 들으며 앞의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왕궁 정원을 내려다 보고는 스페인 광장에 가서 동키호테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낙랑이 휴대폰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한다. 백팩의 앞에 넣었는데 감쪽같이 빼간 것이다. 여권을 분실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달래긴 했으나 하필 현직에 있는 낙랑의 휴대폰이 없어져 직장과의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여행이 조금 꼬여가는 느낌이었다. 백팩은 정말 안된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후 주말로 연결되어 유심이 없고 살 수도 없는 우리는 조금은 애로사항이 쌓여갓다. 낙랑도 더불어의 아이폰을 쓰려했으나 잘되지 않아 열흘 이상 마음고생을 했다. 스페인광장을 보는둥 마는둥하고 왕궁 정원을 돌아보고는 이집트에서 아부심벨등을 옮겨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받은 템쁠로 마요르를 보러 갔다. 그런데 시에스타라 4시 반이 넘어야 문을 연다고 해서 외관만 보고 돌아섰다.





이후의 사진은 또 없어졌네. 어떻게 하면 사진이 없어질 수 있는지 아직도 불가사의하다.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일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