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페인(2016.04.03-04.30)

5일차 4월 7일 톨레도 엘그레코의집, 유대인시나고그,산토도메성당, 대성당, 꼬마열차

boriburuuu 2016. 10. 5. 17:55

아침 일찍 서둘러 똘레도에 온 우리는 일단 택시를 타고 중앙광장까지 갔다. 여기에서 전체를 도는 꼬마열차를 탈 수도 있는 곳이다. 이른 시간이라 성당 앞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골목길을 걷다가 한 남자에게 길을 물으니 자기를 따라오란다. 따라가보니 아랍식 건축양식에 대해 설명도 해 주었으나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가게로 우릴 데려갔다. 그러나 쇼핑에 전혀 관심이 없는 우리는 둘러보고 나왔다. 다시 골목길투어. 한참을 가니 말발굽 모양의 문을 지나 언덕 위의 공원같은 곳에 갔다가 내려오니 12번 버스가 눈에 띤다. 그러고보니 바로 앞에 엘 그레코의 집이 있다.

<숙소 잎 골목길>


<톨레도 중앙 광장>







<대성당 뒷면>

<대성당 첨탑>





<아랍식 건축물>




<기념품 상점>





<얕은 언덕 위 공원>

<밭 전자의 폐쇄적 가옥형태>


<돌길로 이루어진 골목길>





돈키호테가 한번 되어 본다.


스스로 천재 화가라 부른 엘 그레코의 집(3유로)이 나타났다.엘 그레꼬가 생전에 살았던 집으로  1906년 스페인 관광국장인 베가 잉클란 후작이 엘 그레꼬의 집 근처를 사들여 집을 재현했다고 한다. 그리스의 크레타 출생인 엘 그레꼬는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했고 베네치아에서 티치아노에게 림을 배우고 티토레토와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 깊은 명암과 색채, 길쭉한 인물 묘사로 에스파냐 신비주의를 대표한다. 살아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19세기 이후 재평가되어 세잔을 비롯한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궁전을 장식하는 일이 왕의 마음에 들어하지 않자 이곳에 내려와 40년을 지내면서 작품활동을 했고 <똘레도의 풍경과 지도> <베드로의 눈물>등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처음 들어간 건물은 아랍식 건물이었고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여기인가?'했는데 뒤쪽에 그의 집이 있었다. 생각보다 터가 넓은 집이어서 놀랐다.



여기도 이슬람의 흔적이 보인다.












<성 가족>







<톨레도의 풍경과 지도>

<베드로의 눈물>




<성 안드레아와 성 토마스>
















엘 그레꼬의 집을 보고 우리는 유대인 시나고가를 보기로 했다. 이곳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카이로에서도 유대인교회에 가본 적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시나고가는 처음이다. 창문이나 장식한 문양 등 모든 면에서 이슬람교의 모스크와 많이 비슷했다. 유대인의 별이 없었다면 모스크였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보다 이슬람교가 유대교의 전통을 더 많이 계승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성당 가는 길에 마사판가게를 만났다. 가게에 마사판을 만드는 수녀님들을 귀여운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아 절로 미소 짓게 되었다.



산토토메성당(2.5유로)에 들렀다. 톨레도를 사랑한 엘그레코의 대표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전시된 곳이다. 1586년 작품으로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에 두 성인이 나타나 백작의 영혼을 하늘로 데려가는 내용을 그린 것인데 작품 위쪽은 그리스도와 마리아가 백작의 영혼을 맞이하는 천상을, 아래쪽은 장례가 치러지는 지상을 표현하고 있다. 사람이 워낙 많아 앞쪽으로 뚫고 들어가기가 힘들었을 뿐 아니라 2명이 서서 엄격하게 사진 촬영을 금지시켜서 사진은 남기기 못하고 마음 속에만 담아 가지고 나왔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