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페인(2016.04.03-04.30)

7일차 4월 9일 매스키타

boriburuuu 2016. 10. 5. 19:11

메스끼따(8.1유로, 08:30-09:30 무료입장)는 이슬람사원으로  본래 서고트족의 교회였던 것을 785년 개축한 것이다. 메스끼따란 ‘이슬람사원’이란 뜻이기도 하다. 1523년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대성당을 지으면서 이슬람양식과 기독교 양식이 뒤섞인 것 세계에서 유일한 건축물이 되었다. (도벨라스 양식-흰색과 빨간색이 교대로 배열하며 칼리프양식을 만듬) 이오니아, 도리아, 코린트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종려의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850개의 말발굽 모양의 기둥을 볼 수 있고 이곳의 아치는 로마의 건축기술을 차용한 것인데 2층의 아치는 중량을 분산시키고 천정이 높아 보여 답답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기도소, 정원, 종탑으로 이뤄져 잇는데 기도소의 북쪽 끝의 키블라는 알라의 방향으로 벽 가운데 작은 아치문을 설치하여 그 안쪽에 마호메트와 알라신이 현존하는 ‘미흐랍’을 두었다. 키블라벽과 미흐랍은 자주색, 노란색, 연두색, 흰색, 검은색의 타일을 조각 내어 비잔틴 양식의 타일 문양으로 장식했는데 그 정교함과 화려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이 타일이 가우디에게 전수되어 많은 건축물에 차용되었다. 무데하르 양식의 진수로 미흐랍 천정은 사각형의 나무 받침대에 팔각형의 장식을 달아 천국을 상징한다. 꼭대기 밑부분의 8개의 작은 창의 햇빛은 타일 장식을 성스럽게 한다. 1236년 점령된 후 1523년 가운데 기둥 4개를 뜯어내고 성당을 만들어 왕으로부터 '세상에 없는 것을 넚애 어디에나 있는 것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고 이 것이 이슬람 건축의 정수인 알함브라를 지켜낼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니 모든 일은 의미가 있나 보다. 면죄의 문과 오렌지 정원도 볼거리이다. 정원에는 이슬람인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전 몸을 깨끗이 했던 알만소르 샘이 있다. 첨탑인 미나레에서 울리는 종소리도 매우 인상적임.



<아랍인들은 어디서나 물을 중시한다>



<선생님인듯>





<종탑>






















<미흐랍>

<미흐랍 천정>


<미흐랍 옆 벽면>









<기독교와의 이슬람 함락>


<성체현시대>
























<파이프 오르간>






































성당을 돌아본 후 우린 다시 로마교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실책은 날씨 가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다. 스페인이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아 4월이면 따뜻할 줄 알았는데 너무 추웠다. 성당을 보는 중에도 너무 추워서 관리인에게 말하고 얼른 집에 가서 라면 끓여 먹고 옷을 갈아 입고 왔을 정도였디. 그래도 바깥 날씨는 화창했다.




우린 다리 끝에 있는 까라오라탑(4.5유로)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14세기에 만들어진 탑인데 본래는 요새였으나 지금은 역사 박물관이며 꼭대기는 전망대역할을 한다. 안의 유물은 별로 볼게 없었으나 주변 풍광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유대인 지구로 들어섰다. 유대인 지구란 유대인이 살던 곳으로 1492년 추방명령이 내려지고 1315년 지어진 유대교회인 시나고그가 안달루시아 유일한 유대교회이다. 세군데 유대교회중 두 곳은 톨레도에 있는데 그 중 한 곳을 우리가 방문한 것이다. 좁은 골목의 흰색 벽에 걸려 있는 제라늄 화분은 스페인 남부 지방의 분위기를 보여 존다. 무더운 날씨를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집 안뜰의 파티오도 정겹다. 흰색벽, 제라늄 화분들로 장식되어 있다. 유대인들이 꽃을 좋아하나? 어디든 유대인 마을은 꽃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으니.  


<유대인거리>



<파티오들>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 가보니 엄숙하게 연주를 하고 있다. 가만히 보니 한 팀이 아니고 여러 제복을 입은 팀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무슨 행사를 하고 있나보다.











코르도바에서는 날씨도 좋고 모든 기억이 좋으나 유일하게 에어비앤비를 개인실을 얻었었다. 주인은 이틀동안 6끼 식사를 했으니 12유로의 개스비를 내라고 한다. 에어비앤비를 얻는 목적이 취사를 위해서인데 어이가 없었으나 워낙 완강해서 돈을 주었다. 개인실이라 그런지 그 주인이 그런건지가 항상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