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운남성

20일차 9월 21일 금전 탐방

boriburuuu 2016. 10. 4. 14:55

금전은 큰밍에서 북동쪽으로 7킬로 떨어진 밍펑산 자락에 있어 아침부터 버스편을 알아봤으나 결국 실패하고 택시를 탔다. 운전수는 결국 우리집 쪽으로 다시 와서 한참을 달려 압구에 내려줬는데 요금이 34원이었다.  명나라 말 1602년 세워진 도교사원으로 1672년 청 때 재건되었단다. 주전은 기단을 제외하고 윈난의 대표광물인 동으로 만들어 동와사란 별명으로도 불리운다. 북문으로 오르막을 5분 걸으면 일천문과 72계단, 이천문의 36계단, 삼천문을 만난다는데 우린 올라가다보니 2천문부터 만나게 되어 내려오는 길에 우겨서 끝내 일천문을 통과했다

<숙소 앞 공사중인 성당>









금전에 들어가기 전 무당산의 전각이나 다른 건물들을 동으로 주조해 놓아 잠시 사진을 찍었다. 금전을 둘러싼 자금성은 둘레 120m, 높이 3m이고 문은 동서남북 4개이다. 자금성의 중심 전각이 금전인데 602년 명나라 때 축조한 도교사원으로 무당산의 천주봉 금전을 본따 세운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금전은 청 때 오삼계가 중건한 것으로 전체가 구리로 주조되었고 무게가 250톤의 청동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명나라 말기에서 청나라 초기에 장수를 지낸 오삼계의 생애를 그림으로 전시해 놓았다. 그는 청이 명을 무찌르고 중국 본토를 지배할 때 큰 공을 세워 평서왕에 봉해졌고 윈난을 다스리며 큰 군세를 휘둘렀다 한다. 아 금전은 당시 오삼계의 왕궁이자 별장으로 중국인들은 이곳을 '오삼계의 자금성'이라 부른단다. 그가 쓰던 칼 같은 것도 전시되어 있는데 크기가 매우 커서 용맹함을 엿볼 수 있었다.

















































<대나무를 쪽을 내어 시를 적음>


<효를 그림과 글로 표현함>


















앞에는 9m의 칠성동기라는 깃대가 있고 가까이에 역사박물관이 있는데 앞마당에 조각전시품이 눈길을 끌었다.






















우린 다시 뒷쪽으로 더 산책해 보기로 했다. 종루를 찾아서다.종루는 높이 2.1m, 둘레 6.7m의 동종으로 소리는 50킬로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고 3번 치면 행운을 얻는다고 하지만 칠 수는 없는 분위기였다. 종루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큰 역할은 하지 못했다. 


















<종을 만들어 달기까지의 어려움을 목조각으로 표현한 작품들>




종루를 보고 나서 반대편의 화훼전시장을 향해 걸었다. 각종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온실도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었다. 그 중 한 곳은 유화 작품과 같이 전시하고 있어 더 아름다웠다.










<곳곳에서 실제 연주와 노래를하고 있다>






























































































































공원을 샅사이 살펴보고 버스정류장을 찾으니 바로 앞이 버스터미널이어서 10번버스 운전수에게 금마를 물으니 타란다. 가도가도 나오질 않아 다른 사람에게도 물으니 운전수가 걱정 말고 기다리란다. 한시간 걸려 도착한 종점이 금마 건너편이었다. 우린 샌들을 사기도 하고 집으로 향했는데 그대로언니가 맹인들이 안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남고 우린 시장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언니를 만났다. 이젠 쿤밍과도 안녕이다. 내일은 베이징으로 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