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페인(2016.04.03-04.30)

10일차 4월 12일 알카사르, 스페인광장, 황금의 탑, 축제현장, 플라멩고 공연

boriburuuu 2016. 10. 5. 22:35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다. 안되겠어서 메트로폴리탄 근처에 있는 신발가게로 뛰어 들어가서 구두를 두켤레나 샀다. 돌길이라 바닥에 쿠션이 있어 편하고 좋았다.

<우리 숙소 부근>




<학생들과 함께-어디나 젊은이들은 유쾌하다>


<아래층 상가>




알카사르(9.5유로. 09:30분)는 이슬람의 성이자 요새다. 1248년 세비야를 탈환하면서 개축되어 이슬람, 무데하르,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되어 사용되었다. 뻬뜨로 1세는 아슬람 문화에 심취해 그라나다와 톨레도의 최고 건축가들을 데려와서 개축했다고 한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해서 예습 삼아 봐도 좋을듯했다. 내부에 왕의 침실과 원형의 천장이 인상적인 화려한 대사의 방, 소녀의 정원, 인형의 정원 등을 볼 수 있는데 장식이 섬세하다. 줄서서 기다리다 우리나라 청년을 만났는데 미국에 살면서 사진작가를 하고 있단다. 사진도 부탁하고 반가웠다.

<알카사르>












<알함브라와 비슷하다>
























<카페트 작품>









<작가가 찍어준 한 컷>


ㅇ우리가 내부를 보는 중에 날씨가 좋아졌다. 그래서 우린 정원을 즐겼다. 코르도바의 정원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진 않았지만 상당히 넓고 시원시원했다.







































<구 담배공장이라 생각하고 찍은 곳>




또 비가 오락가락한다. 이제 스페인 광장이다. 스페인 광장은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안에 있는 아름다운 광장으로 원래 궁전의 일부였으나 1929년 스페인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종려나무, 조깅코스, 좁은 수로 등 과거에는 배도 탓다고 한다. 넓은 광장에 반원형의 건물이 세워져 있고 건물 아래쪽에 58개의 벤치가 있는데 벤치마다 스페인 각 지역의 지도와 역사적 사건들을 타일에 그려 놓아 매우 흥미롭다.아니발 곤살레스 의 작품인데 처음 왔을 때는 사진 엄청 찍었었다.









































황금의 탑(2유로)은 싼 뗄모 다리 옆에 있는 탑으로 정12각형으로 과거에는 탑 위쪽이 황금빛 타일로 덮혀 있었다고 한다. 이슬람이 13세기 초 세운 것으로 강 건너편에 있는 8각형의 은색 탑과 굵은 쇠사슬을 연결하여 지나는 배를 검문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해양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산뗄모다리>

우리는 스페인 전통축제를 보기위해 다리를 건너갔다. 전통복장을 차려 입고 밤새 춤추고 먹고 마시며 즐기는 축제였다. 어린 소년 소녀들은 처음 설레며 나들이를 하는 모습이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전통 축제장>






























축제를 보고 돌아 오는길에 웃지 못할 헤프닝 하나가 생겼다. 입이 짧은 낙랑이 바게트빵만 먹는게 좀 지겨웠나보다. 가운데 크림이 가득 들어간 빵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막상 사려고 들어가보니 디저트 카페여서 재란언니가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한 것이다. 낙랑이 상당히 서운했는지 아무도 아무것도 사먹지 말자고 선언해서 쫄쫄 굶었다는 이야기?







마지막 일정인 플라멩고 공연관람까지 시간이 좀 남아 우린 다시 멋진 호텔을 기웃 거리기도 하고 대성당 앞에까지 가서 히랄다탑을 보기도 하고 플라멩고 공연장까지 갔다가 근처에 있는 성당에 갔다.작은 예배처에서 미사중이었는데 캐톨릭신자인 더불어는 같이 미사를 드렸다. 그동안 우린 앉아서 성당을 보았는데 정교한과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하라고 시키진 않았을텐데...




























다음으로 플라멩고 공연장에갔다. 8시 공연이라 박물관은 닫혀 있어 어제 본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플라멩고는 기타와 무용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형태로 탭댄스 같기도하고 암튼 슬픈 음악이다. 소그룹의 이 공연은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장점과 전문성을 가진 소수의 예술인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대신 다양성면에서는 확실히 뒤지는 단점이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우린 본격적으로 세비야에서의 마지막 밤. 야경을 즐기며 숙소로 귀환했다. 내일은 론다로 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