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네르하로 이동했다. 숙소는 바닷가 근처에 있었는데 토요일에 도착했더니 모든 가게가 모두 문을 닫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거의 감지되지 않아 멈춰있는 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모레 그라나다로 가는 버스편을 예약하려고 버스 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20분 쯤 걷는 동안에도 모두 문을 닫아 버려 문을 연 몇 개의 옷과 선물 가게를 기웃 거리기는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야채, 과일, 고기 등을 전혀 구할 수가 없었다. 버스 터미널이 따로 있지 않고 정류장의 박스에서 티켓을 판매하는 것인데 그라나다에 가는 차편은 하루에 몇 편 되지 않아 긴장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 뿌에르따 델 솔(태양의 해변)으로 나가보았다. 야자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어디가 하늘인지 바다인지 모를 정도로 그야말로 파-란 하늘이었다. 답답한 마음이 좀 풀리는 느낌이다.
다
'유럽 > 스페인(2016.04.03-04.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일차 4월 19일 그라나다로 이동 (0) | 2016.10.07 |
---|---|
16일차 4월 18일 프리힐리아나 탐방 (0) | 2016.10.06 |
14일차 4월 16일 말라가 근교 하얀마을 미하스 (0) | 2016.10.06 |
13일차 4월 15일 말라가로 이동 카데드랄, 히브랄파로 성 , 알카사바 (0) | 2016.10.06 |
12일 4월 14일 론다 누에보다리 주변 (0) | 2016.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