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로 가는 길에는 푸른 들판에 많은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에 의존하다 보니 대관령 목장에 모양으로 몇 개 있는 정도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풍력, 태양열 등의 대체에너지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느낌이다.
말라가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먼저 카데드랄에 갔다.말라가 구시가의 중심인 이 성당은 1528년 짓기 시작했으나 재정 부족으로 1782년 공사가 중단되었단다. 오른쪽 탑이 미완성이라서 '외팔이 여인'이란 뜻의 '라 만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내부는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꾸며져 있는데 모두 17개의 예배당이 있다. 18세기 바로크양식의 화려한 파이프 오르간과 루이스 오르티스가 디자인한 17세기 성가대석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성가대석>
<파이프 오르간>
다음으로 히브랄파로성(알까사바까지 3,.55유로)에 갔다. 이 성은 말라가를 지키기 위해 14세기에 세워진 성채이다. 말라가 항구와 시내,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성 안에는 작은 규모의 전쟁 박물관이 있다. 알까사바는 모로코인들이 11세기에 고대 로마의 요새 터에 세운 곳이다. 입구쪽에 로마의 극장이었던 떼아뜨로 로마노가 있어 발굴된 유적등을 모아 전시하고 있었다. 2중 구조로 되어 있는 요새 안으로 들어가면 이슬람풍의 정원이 나오고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한 분위기의 궁전 일부가 남아 있다.
<알카사바 입구>
<포로 로마노 유적>
<원형 극장>
<말발굽 문>
<정방형 야외 정원>
<도자기 박물관>
<성벽들>
<포토 장애물 퇴치 방법>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여기 사람들은 밤이 되면 모두 거리로 뛰쳐 나오는 것 같다. 식당도 술집도 술렁거리고 거리엔 아마추어 가수들의 공연도 한창이다. 플라멩고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고 불쇼를 하는 남자도 눈에 띤다. 밤문화에는 젬병인 우리는 숙소로 고고씽.
<남의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진하게 춤추는 레즈비언 커플?>
<성당 별명이 외팔이인 이유>
'유럽 > 스페인(2016.04.03-04.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일차 4월 17일 네르하로 이동 후 네르하 탐방하기 (0) | 2016.10.06 |
---|---|
14일차 4월 16일 말라가 근교 하얀마을 미하스 (0) | 2016.10.06 |
12일 4월 14일 론다 누에보다리 주변 (0) | 2016.10.06 |
11일차 4월 13일 빌라도의 집, 론다로 이동, 누에보다리 (0) | 2016.10.05 |
10일차 4월 12일 알카사르, 스페인광장, 황금의 탑, 축제현장, 플라멩고 공연 (0) | 2016.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