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스라엘

일곱째날 (11.30 수)다윗의 탑 박물관-록펠러 박물관

boriburuuu 2016. 12. 26. 12:48


오늘은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날이다. 물론 잠은 자러 오지만 올드시티를 돌아다니는 것은 마지막이어서 여기 저기 막 쏘다니기로 했다. 먼저 다윗의 탑 박물관에 갔다. 4천년의 예루살렘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 전시한 곳으로 입구의 영상실 에서 동영상을 보고 제1, 제2 성전 시대, 로마 통치 시절, 비잔틴 시대, 십자군 시대, 오스만 시대, 영국 통치 시대, 현대 이스라엘 국가 등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었다. 문을 닫은 곳도 있었지만 찬찬히 둘러보고 사진 전시실까지 본 다음 나왔다. 옥상의 전망대는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위에서 보니 그동안 우리가 가보았던 곳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성의 전시물들>


<다윗과 함께>


<비잔틴 시대의 유물들>




<황금사원 내부 구조>














다윗의 탑을 둘러 보고 다시 유대인 지역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예루살렘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어서 놀랐는데 가이드 할아버지가 초등학생들의 견학을 위해 분위기를 띄우고 가라 앉히기를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정해진 전통의 틀 속에 사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일일것 같았다. 그들을 따라 유대인 지역의 모스크, 시나고그, 박물관 등을 둘러 보았는데 불에 탄 집이나 터널 등은 너무 많이 파괴되어 있어 볼 마음이 별로 생기지 않아 그냥 녀기 저기 헤메고 다녔다.









<시나고그>










9처인 꼽틱교회 내부를 보지 못한 것이 생각나서 다시 가보았다. 내부는 작고 소박했다. 역시 성당 지하에는 지하 동굴에 저수조가 있었다. 으시시한 느낌.

<교회 내부 전면>>


<뱍 양쪽의 14처>



<지하 저수조>

내친 김에 성문묘교회에도 다시 한번 가보았다. 이제 언제 와 볼 수 있겠나면서 골고다언덕도 다시 한번 찍어 보고 내부를 다시 한번 눈에 마음에 담는다.










밖으로 나와서 외부를 다시 한번 보고 나가는 길에 모스크에 들렀다. 잠깐 사진을 찍었는데 모슬림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모스크 내부>

<모스크 입구>


내려오는 길에 8처에서 다시 한 컷.

시간이 좀 남아 록펠러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록펠러 박물관은 1938년 세워진 최초의 현대식 고고학 박물관으로 1927년 록펠러가문이 2백만달러를 기부해 영국이 세웠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고고학 유물들과 근동의 고고학, 민족학적 수집품이 많다. 쿰란 사본의 연구센터이기도 하다. 외형도 무척 아름다운데 설계자는 ‘오스틴 해리슨’으로 우체국과 정부청사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알함브라처럼 아랍식 건축물인데 유적보다 건물이 더 아름다운 느낌이었다.


<박물관 외관>






















예민 모세의 풍차를 보러 가기로 했다. 예민 모세의 풍차는 욥바 게이트 밖 힌놈 계곡 건너편에 보이는 거대한 풍차인데 13번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목에 있었다.  1860년 영국의 유대인 모세 몬테피오르 경에 의해 처음 세워졌고 작은 박물관이 있다.  웨딩 촬영을 하는 팀들이 많아 지켜보기도 하고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뜻밖에 숲속 길에 올드 시티란 표지판이 보였다. 안식일에 걸어가려면 이 길을 걸었을 것이다. 주로 올리브 나무 숲(?)인데 우리가 볼 때는 별거 없지만 황량한 이 곳에서는 매우 소중한 숲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