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스라엘

스믈 한번째 (12.14) 제파트 탐방하기

boriburuuu 2017. 1. 3. 22:55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 어제 일본인 부부가 알려준 제파트로 가기로 했다. 두시간 반이 소요되는 거리인데 날씨가 좋지 않으니 차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제파트는 유대교의 4대 성지 중 하나인데 예루살렘, 헤브론, 티베리아와 함께이다. 이 중 헤브론은 위험하다고 해서 가보질 못했었다. 갈릴리 호수 북쪽에 있는 인구 3만의 도시로 경치좋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고 전략적 요충지로 70년 유대인의 대 로마 반란 때 주목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십자군 전쟁 동안 돌아가며 여러 세력의 지배를 받다가 1266년 이슬람의 술탄 바이바르스 1세에게 점령되어 선채가 파손되었다. 중세 이후에 유대교의 성서해석과 신비주의 철학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어 이 곳에서 해석된 교리는 유대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어 매우 중요한 성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오늘날 화가를 비롯한 많은 예술인들이 이 곳에 모여 살며 예술인 공동체 마을을 형성하며 살고 있는데 프랑스의 생 폴 프로방스 같은 느낌도 나지만 다른 점은 영혼과 관련된 아트 작품이라는 것일 것이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모여 있어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특히 개방하고 있는 시나고그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었고 여기에 오니 전통 복장을 한 유대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수직 제품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림도 물건도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아 사가고 싶을 정도였다. 색감도 따뜻하면서도 밝고 강렬해서 집에 놓아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쌌다.



<고풍스러운 세면대.

<120년된 나무>


스페인의 유대인 거리에서 보았듯이 파란색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시나고그 내부>


<바닥>

<천정>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길을 잃어서 버스 정류장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그래도 제파트에 와보길 정말 잘한것 같다. 참, 중간에 일본인 부부를 만났는데 젊잖으신 남자분이 정말 반가워하셨다. 영어가 되시는 여자분은 어제 나사렛에 와서 여기 오겠다고 했던게 맘에 걸렷나보다. 우리도 곧바로 왔다고 하니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신다. 여행길에서 만나 말도 제대로 잘 통하지 않으면서도 정말 친숙하고 반가웠다. 다시 버스를 타고 두시간 반 걸려 집에 오니 지쳐버렸다. 날씨가 좋질 않으니 기분도 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