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페인(2016.04.03-04.30)

20일 4월 22일 팔마로 이동 후 팔마돌아보기

boriburuuu 2017. 2. 18. 15:13

1시반 비행기를 타고 팔마에 갔다. 항공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2시간 전에는 공항으로 가야해서 이동하는 데 거의 하루를 소모하는 것이 문제인것 같다. 그래서 장기 이동에는 야간 열차를 주로 이용하나보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역시 택시를 이용했다. 4명의 여행이 가장 좋은 점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4명이면 오히려 리무진 버스 이용료보다 저렴하니까. 숙소로 가면서 깜짝 놀랐다. 팔마 마요르카하면 섬인데 유럽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이고 유명 연예인들이 가는 휴양지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가보니 그냥 도시였다. 내 생각보다 훨씬 큰 섬이었던 것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벨베르성에 갔다. 13세기 하우메 2세가 지은 왕의 여름 별장인데  팔마 시내와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의 역할 했다. 19세기에 감옥이었고 현재 역사박물관이라는데 굳이 안으로 들어가보진 않았다. 재란언니가 집에가서 밥먹자고 하다가 낙랑에게 한소리 들었다. 밥을 해먹는 것은 참 좋으나 밥에 얽매여 아침과 저녁시간을 매여버리는 것은 안타까움이 있는 부분이다. 다음부터 재란언니는 간식을 준비했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서로 조금씩 맞춰가는 것이 여행이겠지.


<벨베르성>











<내려가는 길에 만난 조그만 성당>

<성당앞에서 운동하는 시민들>

<예쁜 집>

수많은 계단을 내려오니 정말 예쁜 항구가 있었다. 일몰 즈음이어서 빛도 적당하고 하얀 요트와 파란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뷰를 자랑하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한참 가다보니 대성당이 나타났다. 1230년 하우메1세가 지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딕양식의 성당인데 세고비아의 대성당과 모습이 비슷하다. 이슬람교도로부터 섬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거의 400년이나 지나서 완공되었다는데 지중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며 장엄하고 아름답다. 중앙제단의 닫집 장식은 1912년 천재 건축가인 가우디의 솜씨로 유명하다는데 일몰이 가까운 시간이라 문이 닫혀 들어가볼 수는 없었다. 석양의 햇빛을 받아 거의 황금색으로 빛나는 성당을 마주한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오는 동안에 너무 많은 성당을 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