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페인(2016.04.03-04.30)

22일 4월 24일 바르셀로나로 이동

boriburuuu 2017. 2. 18. 16:24

오늘은 팔마에서 바르셀로나로 항공이동을 했다. 스페인은 참 좋은 나라인 것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특정 요일을 정해서 특정 시간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도 세시까지 피카소 미술관이 무료라서 서둘렀다. 낙랑은 27일 귀국하고 우린 30일까지 6일을 바르셀로나에 머물기 때문에 따로 다니기로 했다. 하긴 기독교신자도 아닌데 맨날 성당에나 가고 박물관, 미술관만 다니니 무지 지루했을 거다. 거기다 외식을 하지 않고 매번 밥을 해먹었기 때문에 난 이미 패키지로 와서 이곳 음식을 먹어봤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지만 다른사람들은 아쉬움도 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딸 말에 의하면 맜잇는거 사 먹지도 않고 맨날 박물관, 미술관만 다니는 것이 무슨 여행이냐고 꽁알대니까. 정신없이 숙소에 짐을 풀고 피카소 미술관을 찾아가니 막 앞에서 티켓배부가 끝나 버렸다. 이미 와본 곳이기 때문에 일행들에게 들어갈거냐고 하니 파리에서 가자고 해서 우린 그 근방을 돌아보기로 했다.

근처에 있는 대성당이 5시 이후에 무료 입장이라고 해서 가보았다. 고딕지구의 성당으로  13세기 하우메 2세의 명으로 시작해서 15세기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고딕양식에 까딸루니아 양식이 혼합된 것으로 1층 본단 안의 성가대석을 에워싼 흰 대리석 묘에는 에우랄리아가 처형되는 순교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중앙 제단의 지하에 바르셀로나의 수호 성녀인 산타 에우라리아의 묘가 있다. 13세의 나이에 기독교로 개종해 혹독한 고문을 받고 순교한 성녀이다. 스페인 르네상스시대의 걸작으로 바르톨로메 오르도네스가 제작했다. 본당 오른쪽에 세례장(세례 물통)이 있는데 1493년 콜롬부스가 원주민 6명을 세례 받게 한 장소이다. 제단에 두 개의 6세기 서고트 족의 왕관 모양의 기둥과 장엄한 십자가 그림이 있다. 근처의 왕의 광장은 콜럽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이곳 14계단에서 이사벨여왕을 알현한 곳이다. 붙어있는 수도원은 대성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서양 모과, 목련, 종려나무 등이 잇다. 연못에 6마리의 흰 거위(수도를 호위하는 수호자로 순교자의 순결성을 상징)가 있는데 원래는 13세에 순교한 에우랄리아를 기리기 위해 13마리를 키웠다고 한다. 옥상(엘리베이터)은 중세지구의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19세기의 아름다운 종탑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미술관의 코르도바 바르콜로메 베르메호의 <피에타>가 유명하다. 우리는 성당을 둘러보고 미사를 보기로 했다. 영애는 천주교 신자이고 우리는 개신교이다. 말을 알아들을수는 없었지만 신부님과 찬송을 이끄는 분의아름다운 목소리와 장엄한 분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하고 좋았다.



<아쉽게 못들어간 피카소 미술관>

<대성당 외관>

<고딕양식의 내부>











<에우라리아의 묘>

<전면 제단>



<성가대석>













<성가대석 전체>


<천정의 모습>


<성녀를 상징하는 흰 거위들>








성당을 나와 주변을 돌아보았다. 근처에 갤러리도 많고 해서 구경하면서 집까지 가기로 했다. 우리 숙소는 싸그리다 파밀리아 근처여서 여기서부터는 3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광장도 지나고 갈을 가는데 건물 하나하나 가로등까지 모든게 아름답다. 과연 바르셀로나다. 한참 가다보니 특이한 건물이 보인다. 가우디가 설게한 까사 바뜨요가 나타났다. 까사 바뜨요는 바다를 주제로 1905년부터 2년간 가우디가 개조한 집으로 지중해가 테마라고 한다. 색색깔 유리 모자이크 장식의 외벽과 복도, 창문, 조명, 발코니등 모두 인상적이다. 바뜨요를 한참 보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까사밀라가 있다. 1906년부터 5년간 가우디가 건축했다. 잘라진 돌을 쌓아 만들러서 라 페트레라라는 애칭이 있고 곡선이 아름다운 이 건물은 산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석회암과 철로 이런 느낌을 내는 것이 대단히 놀라웠다. 옥상 굴뚝은 산봉우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피카소의 어릴적 그림>



<특이한 조명>




<까딸루냐광장-분수쇼의 장소인가 혼동함>







<가로등>




<까사 바뜨요와>















<산을 주제로한 까사 밀라>

















<성가족 성당-싸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뒷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