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페인(2016.04.03-04.30)

24일차 4월 26일 몬세라트 수도원 탐방하기

boriburuuu 2017. 2. 19. 16:54

몬세라뜨는 '톱으로 자른 산'이란 뜻으로 1,236m 높이의 기암괴석 바위산이다. 본래는 바다 밑에 잠겨 있던 곳이지만 지각변동으로 오늘의 모습이 되었단다. 이곳은 까딸루냐 사람들의 종교적 중심지로 725m지점에 베네딕투스 수도회의 수도원이 있는데 지금도 80여명의 수도사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1811년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수도원이 파괴되었으나 19세기에 복원되었다. 국내에서도 20년 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아직도 기차나 버스를 타는 것이 익숙해 지지를 않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기차를 타고 몬세라뜨역으로 가서 가서 다시 등산 열차로 갈아 타려고 하는데 한 여자분이 오셔서 차표를 체크해야한다고 알려주신다. 그나마 도처에 친절하신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먼저 수도원부속 대성당으로 갔다. 패키지팀을 만나기 전에 보려고 서둘렀는데 입장 시간을 기다려 줄을 섰다. 15-6세기에 지어졌고 고딕 양식에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는데 어디 한구석도 빠진 곳 없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스페인의 성당을 갈 때마다 감탄하곤 하는데 어떤 때는 너무 지나치다 싶을 때도 있었다. 2개의 문 중에 오른쪽 문으로 입장했는데 검은 마리아상으로 통하는 곳이다. 검은 마리아상은 까딸루냐 사람들의 신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12세기 산타 코바 동굴에서 발견되었는데 1811년 나폴레옹 군대의 파괴속에서도 신도들은 이 마리아상을 숨겨서 지켜냈다고 한다. 마리아상이 검은 색인 것은 신도들의 등불에 그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악열차 탑승 기차역>















<오른쪽 입구>

<한글 안내문>














<검은 마리아상 입구>



























<검은 마리아상>





















성당을 둘러본 다은 우리는 푸니쿨라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가는 길에 보니 편도만 끊고 트레킹을 하여고 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도 주변을  돌아보고 싶어 부지런히 산 위로 올라가보니 기도처도 있고 수도원과 몬세라뜨의 전체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1시에 소년 합창단인 에스콜라니아의 합창을 포기하고 계속 걷고 싶었으나 모두의 생각이 맞지는 않은 관계로 발길을 돌려 내려왔는데 지금도 아쉬운 점이다.


















<우리가 타고 올라간 길>





<수도사들의 기도처였던 듯>




















<푸니쿨라 전망대>


<에스콜라니아 합창단>












아쉬움은 뒤로하고 우린 다시 십자가 언덕까지 걷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여러 동상과 비석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이 수도원에서 생활하던 수도사들을 기리는 것이 아닌가 짐작되었다.









<십자가 언덕>

<소 예배당>



<십자가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