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항공티켓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원래 예약은 오후 4시였는데 체크인을 하고 보딩 패스를 받으니 10시 15분 항공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저가인 라이언 에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마음대로 시간을 바꿔 버리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그래도 순발력이 있는 우리는 리무진 버스 승차지를 알아보려 나갔더니 너무 멀고 차비도 1인 7.5파운드여서 우버를 알아보니 15유로쯤한다고 해서 우버를 불렀다. 차라리 일찍 도착해서 리스본을 봐야겠다면서. 리스본 공항에서는 종이카드비까지 포함해서 1.9유로에 시내까지 나올수 있었다. 이 종이카드는 계속 충전해서 써야하니 버리면 안된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니 벌써 4시가 다 되었다. 그래도 여름이라 낮이 길어서 우리는 밖으로 나섰다. 계획에 없이 번 시간이라 우선 중심가인 로시우 광장을 향해 걸었다. 우리 숙소는 로시우광장과 지하철 3정거장 거리에 있는 안조스역 근처에 있었다.
로시우광장이다. 돔 페트로 4세(브라질 초대 총독) 광장이다. 중앙에 동상이 있고 프랑스풍의 분수가 있다. 광장 북쪽 도나 마리아 2세 국립극장이 있고 상점가가 있다. 동쪽으로 조금 가면 피게이라 광장이 나오는데 중앙에 동 주앙 1세의 기마상이 있고 교통 티켓을 파는 매표소가 있다.
광장에서 사림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줌바를 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리딩을 하는 아가씨가 표정이며 몸짓이 너무 경쾌하고 유쾌해 보여 한참 바라보며 즐겼다.
바닥 무늬를 보니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가 생각났다. 가깝긴한가 보다.
길거리의 벽화와 아름다운 건물들을 보며 우린 무의식적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 꼭대기에 잘생긴 소나무들이 보였다.
다 무너진 집터에 그림을 그려 놓고 나름 설치 미술 작품을 만들어놓고 한 남자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드디어 성이 나타났다. 상 조르제성이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으로 로마인의 요새였다가 왕궁으로, 16세기에는 감옥으로 쓰였다. 시내를 조망하기 좋고 야경이 아름답다. 전망만 볼 수 있을까했는데 입구에서부터 티켓을 요구한다. 시간이 너무 늦어 우린 발길을 돌렸다. 내일은 아침 8시부터 차량을 렌트해서 장거리 여행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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