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체코

제6일 오후 카프카박물관, 비셰흐라드 요새

boriburuuu 2018. 9. 17. 21:29

이제 괴짜 예술가 다비드 체르니를 만나러 카프카 박물관으로 갔다. 프라하에서 태어난 세계적 실존주의 작가 카프카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앞에 있는 다비드 체르니의 '흐름'이다. 남자 둘이 마주본 채 볼일을 보는 모습이 연출되어 있는데 이들은 체코 지도 모양의 웅덩이 안에 서 있고 성기가 움직이기까지 해서 흥미롭다. 카프카의 소설 (유형지에서)를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또다른 전망을 보기 위해 비셰흐라드로 가 보았다.  비세흐라드는 고지대에 세워진 성이라는 뜻으로, 비세흐라드 성은 체코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약 7세기경에 체코 최초의 왕조가 이곳에 성을 세우면서  성과 요새가 만들어졌다고 하며, 체코 사람들이 이곳을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로, 드보르작과, 스메타나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드보르작을 더 인정하지만, 체코 국민들은 스메타나를 최고로 여긴다고한다 . 하긴 국가를 작곡한 작곡가이니 그렇기도 하겠다.

<정문>

11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성당인 성 마르틴 로툰다 성당이다.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네스크양식의 건물인데 내부 입장은 불가했다.

 

 

 국립묘지와 함께 있는 성 베드로 바울 성당이다.  이 성당은 1080년 보헤미아의 초대왕 브라디슬라브 2세 때 지어졌으나 여러번의 개,보수가 이루어져 지금은 건축양식마저 변화되었다. 1885-87년 화약탑을 건축한 요제프 모르케츠에 의해 신고딕양식으로 개축되었고 1902년 대 공사 때 바로크 정문마저도 고딕양식으로 개축되었는데 이 때 두 개의 종탑도 세워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아름다운 아르누보풍의 그림과 장식이 풍부했다. 색감도 훌륭하다.

 <측면 문>

 <정문-예수의 생애를 조각한 타원형의 박공이 있다>

 <내부의 중앙제단>

 <아름다운 천장화>

 

 

 

 

내부에 성물실도 있었다.

 

 

 

 

 

 

 

 

 

 

 

 

 

 

 

 

 

 

 

 

 

 

아래로 내려가다보니 조그만 아베마리아성당이 보인다.

 문을 닫기 전에 간신히 까를교의 원본이 보관되어 있는 지하벙커를 찾는데 성공했다. 영어, 체코어로 가이드투어로만 견학이 가능해서 좀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지하벙커라서 추울 정도였다.

30개의 원본 동상이 보관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가보니 6개만 보관되어 있었다. 나머지는 국립박물관에 있는데 문을 닫은것이다.

 

 

 

 

 

 

 

나올 때는 여기로 나오게 되어 있었다.

 

성당에 딸려 있는 국립묘지이다. 많은 정치인들이나 무하, 스메타나, 드보르작 등의 유명인들의 묘가 있다. 아래 비석은 유명인 44명의 공동 묘인데 내가 아는 사람은 알폰스 무하밖에 없었다. 역시나 묘지는 음산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조각공원 같았고 꽃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런 문화는 많이 부럽다.

 

<무하의 묘>

 

 

 

 

 

 

<드보르작의 묘>